편도결석 나의 실제 경험담
입속이 간지럽다는 느낌이 처음 들었던 건 1월 초쯤이었다.
식사 후에 유독 목이 간질간질해서 ‘또 편도결석인가?’ 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휴대폰 플래시를 켜고 입안을 들여다봤다. 역시나였다. 편도에 누런 알갱이 세 개가 콕콕 박혀 있었다.
면봉으로 주변을 아주 살짝 자극했다. 꽉 차 있었는지 힘을 거의 주지 않았는데도 알갱이들이 쭉쭉 빠져나왔다.
생각보다 크기가 있었고, 기다렸다는 듯이 연달아 나왔다. 구멍 주변을 조심스럽게 눌러주며 하나씩 빼냈다. 으깨지지 않고 빠져나와 다행이었다. 으깨지면 냄새 때문에 작업(?) 자체가 더 곤란해지기 때문이다.
얼마나 많이, 얼마나 깊이 박혀 있는지 알 수 없어 계속 조심스럽게 눌렀다.
‘이 정도면 다 나온 것 같지?’ 싶어 멈췄다가 혹시나 해서 다시 눌러보면 또 나오고, 또 나왔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 스스로도 놀랐다. 전부 제거하고 나니 목에 있던 간질간질한 이물감이 사라지면서 확실히 시원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알갱이가 있던 자리의 구멍이 휑하게 뚫려 있었다. ‘며칠 지나면 자연히 아물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12월 중순부터 일정이 빽빽했다. 이사, 콘서트 관람, 제주도 여행까지 이어졌고, 그 와중에 입술 헤르페스 바이러스도 다시 올라왔다. 몸이 편할 틈이 없었다.
그러다 이번 블로그 글을 쓰기 위해 편도결석을 검색하면서, 내가 알고 있던 ‘단순 음식물 찌꺼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됐다.
편도선에 생기는 염증, 비염, 면역력 저하 등 원인이 다양했다.
비염은 늘 달고 살고 있었고, 몸에는 실제로 근육통도 있었다. 검색해 보니 해당되는 내용이 생각보다 많았다. 그런데 나는 그동안 그냥 다 버티고 있었던 셈이었다.
오늘 글을 쓰면서 다시 입안을 확인했다.
구멍은 줄어들기는커녕 그대로였고, 오히려 더 도드라져 보였다. 검색하지 않았다면 여전히 ‘음식물 찌꺼기 정도’로만 생각했을 텐데, 괜히 여러 생각이 들었다. 증상이 더 심해지면 어쩌지, 왜 낫지 않는 걸까 같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며칠 전부터는 손가락도 제대로 굽히지 못하고 있다. 쿠O에서 주문한 샴푸가 배송 중 깨지는 바람에, 바닥에 쏟아진 거품을 닦아내느라 한참을 쪼그려 앉아 문질렀다. 집착 강한 한국인답게 거품과의 싸움에서는 이긴 것 같았지만, 손가락을 내주고야 말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휴식이 필요한 상태라는 걸 알았더라면 그렇게 무리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후회는 이미 늦었다.
병원을 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만, 아직 타이핑은 가능한 상태라 그동안 뜸했던 블로그 글도 다시 쓰고, 쇼츠 영상 편집도 다시 시작해 보려 한다.
편도결석은 단순한 음식물 찌꺼기가 아니라, 편도의 구조와 염증 상태, 분비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긴다.
특히 편도선염이나 만성 비염이 있는 경우, 편도에 분비물이 쌓이면서 결석 형태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래서 편도결석을 이해하려면, 편도선염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도 함께 알아둘 필요가 있다.
편도결석과 함께 알아두면 좋은 편도선염 정보

편도선염의 원인
편도선염은 몸의 저항력이 떨어졌을 때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한다.
가장 흔한 원인은 β용혈성 연쇄상구균이며, 이 외에도 포도상구균, 폐렴구균, 헤모필루스균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바이러스의 경우 인플루엔자, 파라인플루엔자, 단순 헤르페스, 리노바이러스, RSV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비염, 과로, 면역력 저하, 저온·건조한 환경도 편도선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증상
- 고열, 오한
- 인후통 및 삼킴 곤란
- 두통, 전신 쇠약감, 근육통
- 혀 표면이나 구강 내의 두껍고 끈적한 점액
- 경부 림프절 비대
급성 편도선염의 경우 보통 4~6일 정도 증상이 지속된다.

진단 방법
병력 청취와 구강 내 시진을 통해 진단하며, 필요 시 세균 배양 검사, 인후 도말 검사, 혈액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 합병증이나 농양이 의심될 경우 CT 등 영상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치료와 관리
-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 해열·진통제 등 증상 조절 치료
- 세균 감염이 의심되면 항생제 치료
- 재발이 잦거나 합병증이 반복되면 편도 절제술 고려
의료적인 정보를 찾아보니 솔직히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모든 질병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고, 이미 진행됐다면 빠른 대응이 예후를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나처럼 별일 아니겠지 하고 넘기지 말고, 몸이 보내는 신호를 한 번쯤은 제대로 들여다봤으면 한다.
건강은 정말, 괜찮을 때 지키는 게 가장 낫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health.kdc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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