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사생활보호필름이 필요 없던 사람이 결국 쓰게 된 이유 처음부터 모니터 사생활보호필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았다.사무실에서도 맨 구석 자리에 앉아 있었고, 누가 일부러 내 모니터를 볼 상황 자체가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다.솔직히 말해 ‘사생활보호필름까지?’라는 생각이 더 컸다. 상황이 바뀐 건 연초 직원 로테이션 이후였다.출입구를 등질 것인지, 출입구를 바라볼 것인지 두 자리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는데, 시선이 자꾸 분산되는 게 싫어서 출입구를 바라보는 자리를 선택했다. 그때는 그 선택이 꽤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알게 됐다.이 선택이 생각보다 불편하다는 걸.지나가면서 모니터 바탕화면 아이콘이 왜 이렇게 많냐는 말, 지금 무슨 일 하고 있냐는 가벼운 농담들.악의는 없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