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교체를 고민한 이유
2013년에 구입한 노트북을 지금까지 사용했습니다. 주로 한글 문서 작성이나 PPT 작업 위주였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었지만, 캡컷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하면서 사양이 확실히 부족하다는 걸 느끼게 됐습니다.
특히 캐릭터 제작 프로그램을 설치한 이후부터는 중간에 꺼지는 현상이 반복되고, 속도가 지나치게 느려져 작업 자체가 어려웠습니다. 게다가 생성형 AI로 쇼츠 제작까지 하다 보니 기존 노트북으로는 버틸 수 없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폰은 5G를 쓰고 있는데 모바일 핫스팟이 지원되지 않아 늘 USB 테더링을 통해 연결했습니다. 문제는 전화가 오면 테더링이 끊겨 컴퓨터 작업까지 중단된다는 점이었습니다. 사진이나 영상을 옮길 때도 메일로 보내야 했고, 매번 이 과정이 번거로웠습니다.
새로운 노트북 선택 – 갤럭시북4 울트라
여러 모델을 비교한 끝에 제 작업 환경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노트북이 바로 삼성전자 갤럭시북4 울트라 NT960XGP-G72A였습니다.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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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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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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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960XGP-G7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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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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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s (Console Linux 미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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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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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l® Core™ Ultra 7 155H (최대 4.8GHz, 24MB L3 Ca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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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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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GB LPDDR5X (온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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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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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GB NVMe SSD (슬롯 2개, 확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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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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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인치 WQXGA+ AMOLED (2880x1800), 터치스크린, Anti-Refl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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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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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VIDIA® GeForce RTX™ 4050 Laptop GPU 6GB GDDR6 (80W TGP, Boost 2055M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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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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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G 쿼드 스피커 (5W×2 + 2W×2), Dolby Atmos®, 내장 듀얼 마이크, 2M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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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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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Fi 6E (802.11ax 2x2), Bluetooth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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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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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MI 2.1(8K@60/5K@120 지원), Thunderbolt™ 4 ×2, USB 3.2 ×1, MicroSD 슬롯, 오디오 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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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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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키보드(숫자키, 백라이트 지원), 터치스크린, 클릭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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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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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M, 지문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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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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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스톤 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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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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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Wh, 140W USB-C 어댑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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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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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4 × 250.4 × 16.5mm / 1.8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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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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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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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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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베트남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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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바로 적응하기는..
문제는 새 노트북을 구입해 놓고도 바로 쓰지 않고 그냥 두었다는 점입니다.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 손에 익지 않은 낯선 환경
- 구 노트북 바탕화면 자료를 옮기는 귀찮음
- 프로그램 재설치에 대한 부담
결국 새 노트북에는 캡컷만 설치해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캡컷은 캐시 파일이 은근히 많이 쌓여 용량을 차지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삭제해줘야 하는데, 그래도 새 장비에서 돌리는 게 더 효율적이라 판단했습니다.
사용 후 느낀 점
- 화질: 구 노트북과 나란히 두고 비교해보니 확실히 선명합니다.
- 스피커: 소리가 꽉 차게 울려서 영상이나 음악 감상할 때 만족도가 높습니다.
- 발열: 영상 내보내기 중 발열이 심하고 팬 소리가 커집니다. 키스킨을 벗겼더니 자판이 뜨거워서 손선풍기로 식혀줘야 했습니다. 이 부분은 꽤 불편했습니다.
- 속도 체감: 의외로 캡컷 4배속 재생에서 끊김이 발생했습니다. 구 노트북에서는 더 빠른 배속도 잘 돌아갔던 걸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입니다.
- 지문인식: 손이 불어있으면 인식이 잘 안 돼 암호 입력으로 대신했습니다.
포트 부족: HDMI, 썬더볼트, USB 단자가 있긴 하지만 전체 개수가 많지 않아 외장 SSD나 여러 주변기기를 동시에 연결하려면 결국 USB 허브를 사용해야 했습니다. 깔끔한 연결성은 아쉽지만, 요즘 초슬림 노트북들의 공통적인 한계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넷 환경 변화
이전에는 USB 테더링으로 불편하게 연결했지만, 새 노트북은 모바일 핫스팟을 바로 사용할 수 있어 훨씬 편리합니다. 다만, 동기화 작업 때문인지 데이터 소모가 급격히 늘어나 평소 남던 80GB 데이터가 순식간에 소진되었습니다. 추가 설정 조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함께 구입한 악세사리
노트북과 함께 여러 가지 주변 용품도 준비했습니다.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파우치
혹시 밖에서 작업할 일이 생길까 싶어 구입했습니다. 아직은 한 번도 노트북을 들고 나간 적이 없어 비상용으로 구석에 보관 중입니다. 안감은 부드럽고 융 재질 느낌이라 충격 완화에 도움이 될 것 같고, 두께감도 있어서 보호력은 괜찮아 보입니다.

키스킨
평소에는 외장 키보드를 연결해 사용하기 때문에 노트북 자판을 거의 만질 일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먼지가 생각보다 많이 쌓이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도 키스킨을 구입했습니다. 확실히 이물질 방지에는 좋지만, 키스킨 때문에 발열이 더 심해지는 것 같은 느낌도 있었습니다.

외부 보호필름
앞면은 쉽게 부착이 가능했지만, 뒷판은 곡선이 있어 붙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작은 필름부터 붙이고 앞면, 마지막으로 뒷판을 붙이는 순서를 추천합니다.

액정보호필름
노트북이 터치 화면이다 보니 사용하다 보면 스크래치가 생길 수도 있겠다 싶어 화면 보호용 액정필름을 따로 구입했습니다. 이제는 휴대폰뿐 아니라 노트북 액정보호필름까지 사는 시대가 되었네요.

부착할 때 작은 분리선이 있어 왼쪽부터 붙였는데, 오른쪽을 붙이다 보니 왼쪽이 들려버렸습니다. 휴대폰 액정보호필름은 그동안 잘 붙이는 편이라 자신 있었는데, 노트북 액정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끝부분이 살짝 어긋나고 중간에 기포도 생겼지만, 저는 화면을 주로 미러링해서 쓰는 편이라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았습니다.
거치대
검색해보니 거치대는 크게 세 가지 타입이 있었습니다. 저는 한 번 거치해 놓고 계속 사용할 예정이라 흔들림 없는 고정형으로 선택했습니다. 안정감 있게 놓고 쓰기에 만족합니다.

총 지출 비용
노트북 본체 가격이 2,749,000원이고, 여기에 거치대·보호필름·키스킨·파우치까지 악세사리를 더 구입했습니다.
- 거치대: 17,900원
- 외부 보호필름: 14,600원
- 액정보호필름: 21,400원
- 키스킨: 8,400원
- 파우치: 25,800원
모두 합쳐서 총 2,837,100원이 들었습니다.
노트북 하나 마련했을 뿐인데, 악세사리까지 더해지니 생각보다 지출이 크게 느껴지더군요. 확실히 요즘은 작은 주변 용품도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비싼 투자를 한 만큼 앞으로는 더 퀄리티 있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좋은 결과물들을 많이 만들어내고 싶습니다. “함께 만들어보자!”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작업에 도전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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