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공부하기 싫다.
공부하기 싫은데 책을 펴고 앉아 있는 내가 싫다.
그렇다고 공부 안 하고 있는 내 모습을 상상하면, 더 싫다.
시험에 떨어질까 봐 두려운 것도 싫고,
그런 생각을 반복하는 나 자신도 싫다.
‘이럴 시간에 한 글자라도 더 봐야지’ 하면서도,
그 한 글자 앞에서 자꾸 멈춰 서는 내가 싫다.
중간중간 딴생각하고, 휴대폰에 손 가고, 한숨 쉬는 내가 싫다.
다 싫다.
정말 다 싫다.
그런데도 결국, 나는 다시 책을 편다.
싫어도, 무기력해도, 결국 다시 책상 앞에 앉는다.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니까.
토요일날 시험지 씹어 먹어줘야지.
기다려, 시험지야.
이번엔 내가 너를 씹어 먹을 차례니까.
기다려, 시험지야. 내가 간다.
728x90
반응형
'놀면 뭐하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철 열사병과 냉방병 증상, 대처법(실제 경험담 포함) (0) | 2025.07.10 |
---|---|
“정전됐다면 어디로?” 여름 전력난 시대의 생존 루틴 (3) | 2025.07.08 |
경탁주 후기 '어느덧 일 년 전 추억' (0) | 2025.07.08 |
앞다리살 vs 뒷다리살 비교 후 선택한 족발집 솔직 후기 (2) | 2025.07.08 |
캡컷 사용 후기 '초보에서 편집자까지, 오늘도 성장 중' (1) | 2025.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