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째 늦은 저녁이면 속이 더부룩하고 명치 끝 통증과 두통이 밀려왔다. 첫날은 뭐지? 한참 끙끙거렸는데, 생각해 보니 체기였다.
그래서 상비약으로 둔 까스활명수를 한 병 마셨다. 서서히 풀려가는 통증은 겪어본 사람은 누구라도 공감할 것이다.
이튿날 또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 그래서 바로 까스활명수를 마셨다. 다행히 별 탈 없이 잘 넘어갔다. 그런데 다음 날 또? 연거푸 체기가?
집에 알약 소화제도 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부채표 까스활명수를 선호한다. 상비약 5병을 모두 마시고 오늘은 정말 약국에 가서 다시 사 와야지라고 생각했다. 혹시나 잊어버릴까 봐 메모를 해서 붙여놨다.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갈 때쯤 슬슬 속이 또 더부룩해져 왔다. 앗, 잊고 있었던 약국에 가야 할 시간이다. 구글로 검색해 보니 주변 약국은 이미 문을 닫았고, 23시까지 운영하는 약국을 검색해서 나갔다.
‘부채표 까스활명수 주세요.’ 제약회사는 모른다. 내가 먹는 게 부채표라는 것만 확실히 기억하고 있다.
까스활명수 한 박스만 구입한 것이 얼마 만이지? 보통 약국에서 이 약 저 약 골고루 사고, 영수증을 확인하지 않는 편이라 까스활명수 가격이 얼마인지 가늠할 수 없었다.
삼성페이 10,500원 결제. 한 박스에 몇 병 들었지? 음.. 저녁 시간이라 할증이 붙은 건가? 까스활명수는 할증이 아닌가? 궁금하다. 며칠 뒤에 근처 약국에 갈 일이 있는데, 그 약국에서 다시 까스활명수 한 박스를 더 사봐야겠다.
집에 들어오는 길에 소화도 시킬 겸, 산책도 할 겸 집 주변을 서성거렸다. 찬바람 덕분인지 산책 덕분인지 체기가 좀 내려가는 것 같았다.
오랜만에 까스활명수 한 박스를 안고 걸어가니 팔이 아파왔다. 여기서 또 궁금증이 생겼다. 왜 갈색 병에 들어 있을까? 갈색 병에 든 건 에스티로더? 갈색 병에 담은 액체는 햇볕을 직접적으로 받으면 안 되는 성분이라고 했는데..
왜 가스활명수가 갈색 병이지? 다른 약도 갈색 병에 담긴 게 있을까? 궁금증들이 꼬리의 꼬리를 물었다. 딴생각이 드는 것 보니 덜 아프구만. 참 다행이다.
집에 와서 박스를 열어보니 10병이 들었다. 그렇다면 개당 1,050원? 왜 난 500원일 때 샀던 기억만 있지? 언제부터 가스활명수가 1,000원을 넘은 거지?
하긴 내 기억엔 더위사냥이 700원이다. 새콤달콤 200원.

까스활명수란?
동화제약 부채표 까스활명수는 128년 전통의 일반의약품 소화제로,
탄산가스와 생약 성분이 함께 들어 있어 소화불량과 더부룩함 완화에 도움을 주는 약이다.

1897년 민병호가 궁중 비방에 서양의학을 접목해 개발했으며,
1967년 탄산을 함유한 ‘까스활명수’가 출시되었다.
이후 2011년에는 무보존제 ‘까스활명수-큐’가 추가로 출시되었다.
‘부채표’는 단순한 디자인 요소가 아니라,
활명수 브랜드를 구분하는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다.

까스활명수 효과
까스활명수는 다음과 같은 증상 완화에 사용된다.
- 식욕감퇴(식욕부진)
- 위부 팽만감
- 소화불량
- 과식 후 더부룩함
- 체함
- 구역
- 구토
탄산가스가 포함되어 있어 복용 시 청량감이 크고,
속이 막혀 있는 듯한 답답함이 풀리는 느낌을 빠르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까스활명수 성분
까스활명수-큐액(75mL 기준)에는 다음과 같은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 육계(Cinnamon) 30mg
- 정향(Clove) 12mg
- 건강(Ginger) 12mg
- 육두구(Nutmeg) 6mg
- 창출(Atractylodes Rhizome) 3mg
- 아선약(Gambir) 100mg
- 현호색(Corydalis Tuber) 180mg
- 진피(Citrus Unshiu Peel) 250mg
- 후박(Magnolia Bark) 50mg
- L-멘톨(L-Menthol) 16mg
- 고추틴크(Capsicum Tincture) 0.06mL
여러 생약 성분이 복합적으로 들어 있어
위장 운동과 소화 작용을 돕는 구조다.
까스활명수 복용법 · 용량
까스활명수는 1일 3회, 식후 복용하며
복용 간격은 4시간 이상을 권장한다.
연령별 1회 복용량은 다음과 같다.
- 만 15세 이상: 1병 (75mL)
- 만 11세 이상 ~ 만 15세 미만: 2/3병 (50mL)
- 만 8세 이상 ~ 만 11세 미만: 1/2병 (37.5mL)
- 만 5세 이상 ~ 만 8세 미만: 1/3병 (25mL)
- 만 3세 이상 ~ 만 5세 미만: 1/4병 (18.75mL)
- 만 1세 이상 ~ 만 3세 미만: 1/5병 (15mL)
까스활명수 주의사항
다음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복용 전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
- 만 3개월 미만의 영아에게 투여하지 않는다
- 만 1세 미만 영아는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경우에만 복용
- 다른 약을 복용 중인 경우 의사·약사와 상담 필요
- 카라멜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해당 성분에 과민하거나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경우 주의
- 임부 또는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복용 금기
또한 다음과 같은 경우 복용을 중단하고 상담이 필요하다.
- 1개월 정도 복용해도 증상 개선이 없는 경우
- 이상 반응이 나타난 경우
체기란?
체기는 음식이 위에서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고
정체되면서 발생하는 상태를 말한다.
주로 다음과 같은 증상으로 나타난다.
- 명치 부위 통증
- 더부룩함과 답답함
- 속이 꽉 막힌 느낌
- 두통이나 메스꺼움 동반
특히 늦은 시간 식사, 과식, 급하게 먹는 습관 이후
자주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증상에 까스활명수를 마시면 좋을까?
까스활명수는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복용을 고려할 수 있다.
- 식사 후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할 때
- 명치 끝이 뻐근하게 아플 때
- 체한 느낌과 함께 두통이나 구역감이 있을 때
- 과식 후 소화가 전혀 안 되는 느낌이 들 때
알약 소화제가 맞지 않거나
액상 소화제를 선호하는 경우 선택지로 많이 사용된다.
어려서부터 나의 최애약은 까스활명수였다.
급식에서 밀가루 음식을 먹었던 날, 고기 반찬이 유독 많았던 날, 내 소화기관과 상의되지 않은 음식을 먹은 날이면 언제나 까스활명수가 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내려주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곁에 있던 약이었는데, 추억 속에 있던 까스활명수를 다시 이렇게 입에 달고 사는 날이 올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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