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후쿠오카 여행을 통한 ‘후쿠오카 거품’ 확인
후쿠오카 여행 후기를 길게 쓰는 이유가 있다.
요즘 SNS와 블로그에 떠도는 후쿠오카 맛집·쇼핑 리스트들은 솔직히 ‘거품’이 많다. 물론 맛과 경험은 주관적이지만, 실제로 가보면 “이 정도까지?” 싶은 곳도 적지 않았다. 그래서 나 역시 내 경험을 바탕으로 한 주관적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나는 2024년 9월 20일경 2박 3일, 그리고 11월 4일 3박 4일로 두 번의 후쿠오카 여행을 다녀왔다. 첫 후쿠오카 여행 기억이 좋았다. 덕분에 한 달 반 뒤 다시 후쿠오카 여행을 가게되었다.
여행 계획 방식은 처음에는 막연하게 시작해 점점 구체적으로 좁혀가며, 심리적·물질적으로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되면 바로 실행한다.
하네다 공항, 간사이 공항 노숙도 크게 겁내지 않는 편이라, 안전만 보장된다면 일단 도전~!!
9월에는 구입하고 싶은 일본 발매 앨범이 있었다. 원래는 오사카 타워 레코드만 당일치기로 다녀오려 했다. 그런데 지인이 “차라리 후쿠오카에서 여행도 하고 앨범도 사자”고 제안했고, 그 말에 바로 후쿠오카 일정이 확정됐다.
후쿠오카 VS 오사카의 차이
막상 가보니 후쿠오카는 오사카와 분위기가 꽤 달랐다.
오사카가 도시 전체가 관광지처럼 돌아간다면, 후쿠오카는 특정 지역에만 관광객이 집중되는 느낌이다.
지인은 네이버 네일동과 인스타 후쿠오카 계정을 팔로우하며 정보를 계속 모았고, 그 덕분에 맛집·쇼핑·스폿 정보는 풍부했다. 하지만 실제 가보니 모든 ‘추천’이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 “굳이 이걸 위해 줄을 서야 하나?” 싶은 곳
- “왜 맛집인지 이해가 어려운 곳”
이런 곳도 더러 있었다.
여행 중 하루에 2~3개씩 식당과 카페를 꾸준히 다녔기 때문에, 두 번의 여행으로 얻은 체감 데이터는 꽤 신뢰할 만하다.
후쿠오카의 여행 물가
오사카보다 후쿠오카가 항공권·숙박료가 전반적으로 더 비쌌다.
지인 말로는 예전에는 지금의 1/4 수준이었다고 한다. 관광지가 되면서 물가와 수요가 모두 올랐기 때문일 것 같다.
성수기, 방학 시즌, 명절·연휴에는 가격대가 더 높아진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비수기에 여행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여행 방식_동행과 혼자의 차이
나는 혼자 여행할 때는 항공권과 숙박을 따로 예약한다.
그 이유는 일정 중 “더 있고 싶다”거나 “빨리 돌아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면 언제든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인은 트립닷컴의 항공+숙박 패키지를 권유했다. 1인보다 2인이 함께 예약하면 경비가 10~20만 원 정도 낮아지는 이점이 있다.
동행은 장점도 분명 있다. 정보 공유, 여행 동선 최적화 등 얻는 게 많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나는 개인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타인과 며칠 동안 24시간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것은 피로감을 준다.
그래도 동행자 덕분에 얻은 정보는 후속 여행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네이버 맛집 후기 불신의 이유
나는 네이버 맛집 정보에 부정적인 편이다.
일부 식당들은 ★5점 후기를 조건으로 사이드 메뉴를 제공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나는 배달음식이건 식당이건 맛이 없으면 없다고 쓴다. 맛있으면 어떤 부분이 좋았는지 구체적으로 적는다. 그래서 일부 식당에서 내 후기를 신고하기도 한다. 그 정도로 솔직하게 작성하는 편이다.
인천공항 T2 마티나라운지
- 이용 가격: 정확히 모름(4만원 이하? 지인이 동반 할인해 줌. 카드 실적 조건이 있다는데 나는 해당 없음)
- 위치: 지인 따라가서 잘 모름
- 메뉴: 다양함
- 맛: 전체적으로 만족도 높음
- 분위기: 조용함, 1~2인 위주, 시끄럽지 않음
- 재방문 의사: 할인되면 감. 정가라면 고민됨

니모카 교통카드 구입
후쿠오카 공항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다. 직원은 한국어는 서툴지만, 파파고를 켜면 충분히 의사소통 가능하다.

- 구입 방법: 현금
- 충전금액: 2,000엔(보증금 500엔 + 충전금 1,500엔)
- 충전: 역 자동발매기, 편의점 충전 가능
- 사용: 지하철, 버스 태그 이용
후쿠오카공항 이동수단
후쿠오카공항→하카타역 인근 숙소로 이동(대중교통 이용 공항버스→지하철)
니모카 카드 구입하고 주변 둘러보면 공항버스가 지하철역까지 데려다줌(11월에 알게 된 것은 후쿠오카공항에서 버스 타면 하카타역까지 간다는 사실)

도큐 스테이 하카나
하카타역에서 도보로 10분 이동
트립닷컴으로 도큐 스테이 하카타 예약.
* 오리엔탈 호텔 후쿠오카 하카타스테이션은 투어버스 집결지로 거동 불편하신 부모님, 적게 걸어야 하는 사람들에게 용이함. 체력, 시간을 세이브하는 대신 가격대는 높음. 하카타역 인근 호텔은 숙박비가 대체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음.


장점
- 1층 로비: 자판기, 무료 커피, 얼음
- 객실 옵션: 다리미, 건조기, 싱크대(장기 숙박자 편의)
- 도보 이동 불편 없음
단점
- 철길 바로 옆이라 소음 있음
- 하카타역 인근 지하철 소음
- 방 크기 협소, 캐리어 2개 펼치기 불편
후쿠오카 타워 야경
하카타역에서 버스로 이동
모모이치 해변에서 일몰을 보려 했지만 도착 시 이미 해가 져 패스했다.



- 버스 이동 추천: 구경거리 많고 석양 예쁨
- 티켓팅: 모바일 발권 편함
- 대기 시간: 엘리베이터 2대로 운행 → 30분 이상 기다릴 수 있음
- 야경: 여행지 특유의 분위기, 좋음
- 스탬프: 있으면 일단 찍어서 가져옴
- 포토존: 버튼 누르면 조명 색 바뀜. 피사체·촬영자·버튼 담당자까지 필요한 구조라 관광객들끼리 품앗이하는 경우 많음
- 자물쇠: 자판기로 구매 후 걸어둘 수 있음
- 혜택: 생일자(전후 날짜 포함) 무료입장 가능(와쿠와쿠 주현 가이드님 정보)
텐진호르몬(天神ホルモン / TENJIN HORUMON)
내가 후쿠오카 두 번째 방문을 결심하게 만든 이유 중 하나.

장점
- 곱창이 정말 부드럽고 비린내 없음
- 철판에서 펼쳐지는 퍼포먼스 ‘직관’ 가능
- 쇼츠 소재로도 훌륭함
대기
- 줄이 길어도 회전 빠름(20분 내외)
단점
- 철판 앞이라 기름이 많이 튐
- 한국인 비율 매우 높음
주변 상권
- 지하 전체가 식당가
- 현지인들이 줄 서는 식당도 많음
텐진호르몬 하카타역점 · 일본 〒812-0012 Fukuoka, Hakata Ward, Hakataekichuogai, 1−1 JR博多シティ B1博多
★★★★☆ · 철판구이 전문식당
www.google.com
9월에 찍은 사진·영상은 훨씬 많지만, 여기에는 1/4 정도만 올렸다. 글이 너무 길어져 후쿠오카 여행후기는 여러 편으로 나누어 정리해야겠다.
긴 글을 마치며..
많은 사람들이 혼자 여행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나 역시 치안이 불안한 나라라면 쉽게 용기를 내지 못한다.
하지만 영어를 잘하지 못한다는 이유, 그 나라 말을 못한다는 이유로 여행을 망설이는 것은 불필요한 걱정이라고 생각한다. 관광지에서 관광객이 현지어를 하지 못한다고 해서 조롱하거나 무시하는 일은 거의 없다.
국내 여행도 충분히 만족스럽지만, 시야를 넓히고 다양한 사고의 흐름을 경험하고 싶다면 국외 여행은 꼭 한번 경험해 볼 필요가 있다.
낯선 환경에서 나의 강점과 약점을 스스로 발견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해가는 과정은 인생을 살아가며 큰 자산이 된다.
젊을 때 떠날 수 있다면 가급적 빨리 떠나는 것을 추천한다.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동시에 허락되는 시기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부모님과의 여행 역시 마찬가지다. 함께 걸으며 여행할 수 있는 시간이 무한하지 않다는 사실을 잊기 쉽다. 컨디션이 허락한다면, 하루라도 더 빨리 해외에서 함께 추억을 만들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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