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타고난 피부 덕분에 지금도 로션 하나만 바릅니다. 관리하지 않는 것치곤 피부 상태가 괜찮은 편이라, 그동안 국내외 여행을 갈 때도 마스크팩 같은 건 따로 챙겨 본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를 비교해 보면, 마스크팩에 대한 저의 인식은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매년 이어지던 국내 여행과 가끔씩 떠나는 해외여행은, 그동안 피부 관리의 필요성을 크게 체감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외 여행이 모두 중단되고, 해외여행은 무려 3년 넘게 공백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 3년은 제게 단순히 여행을 쉬는 시간이 아니라, 신체의 노화를 체감하게 된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이전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피부 건조나 당김이 점점 더 크게 다가왔고, 저 또한 이제는 이를 분명히 인지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여행 중 마스크팩을 챙겨오는 친구를 보면서 ‘참 부지런하다’라는 생각만 했습니다. 저는 늘 짐을 최소화하려고 불필요한 것들을 덜어내는 스타일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면, 여행 인원수에 맞춰 마스크팩을 챙겨온 친구의 마음이 참 고마웠습니다. 저를 포함한 일행들을 위해 여러 장을 준비해왔으니 말이죠. 그 친구는 평소에도 매일 1일 1팩을 실천하는 부지런한 타입이었고, 여행지에서도 그 습관을 그대로 이어갔습니다.
저는 일상생활에서도 마스크팩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선물로 받은 마스크팩조차 소비기한을 넘겨 버리기 일쑤였습니다.
올해 초 집에 있던 여러 종류의 마스크팩을 호기심 삼아 개봉해 사용한 것이 올해의 첫 마스크팩이었고, 최근 후쿠오카 여행에서 지인이 챙겨온 마스크팩을 사용한 것이 아마 올해의 마지막 마스크팩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일본 여행에서 뼈저리게 느낀 점이 있습니다. 피부가 계절과 상관없이 너무 건조해진다는 사실입니다. 평소 관리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았던 저조차 여행 중에는 얼굴이 땅기고 손이 거칠어지는 불편함을 분명히 느꼈습니다.
실제로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 후기를 보면, 여름이든 겨울이든 “피부가 너무 건조하다”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여름엔 덥고 습할 거라 생각했는데 며칠 지나지 않아 얼굴이 땅기고, 겨울은 더 심각하게 건조한 실내 공기 때문에 입술이나 손끝까지 갈라지곤 합니다.
결국 일본 여행에서 마스크팩과 핸드크림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템이라는 결론이 나올 수밖에 없더군요. 다녀오면 계절에 상관없이 “피부가 너무 건조하다”라는 경험담을 흔히 들을 수 있습니다. 여름엔 덥고 습할 거라 생각했는데 며칠 지나지 않아 얼굴이 땅기고 손이 뻣뻣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겨울은 더 말할 것도 없죠. 건조한 실내 공기 때문에 피부가 쉽게 푸석해지고 입술이나 손끝까지 갈라지곤 합니다. 그래서 일본 여행 준비물 중에서 마스크팩과 핸드크림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 여행에서 피부가 건조해지는 이유
일본은 여름철 강한 에어컨과 겨울철 난방기 때문에 계절과 관계없이 피부가 쉽게 건조해집니다.
· 봄·가을: 일교차가 크고 꽃가루, 미세먼지까지 겹쳐 피부가 민감해지고 결국 건조함으로 이어집니다.
· 여름: 호텔, 지하철, 백화점 등에서 에어컨 바람을 오래 쐬면 얼굴이 땅기고 손 피부가 금세 메말라 버립니다.
· 겨울: 난방으로 실내 습도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피부 장벽이 무너지고 손톱 옆이나 입술이 갈라지기 쉽습니다.
여행 중 생활 습관도 건조함을 가속화
여행을 하면 평소보다 세안·샤워 횟수가 많아지고 손 세정제 사용도 잦습니다. 일본은 편의점이나 공공장소마다 손 소독제가 비치되어 있어 습관적으로 사용하다 보면 손이 뻣뻣하게 갈라지곤 합니다.
또한 이동하면서 캐리어나 쇼핑백을 오래 들다 보면 손 피부가 더 쉽게 거칠어집니다. 여기에 물 섭취까지 줄어들면 피부는 훨씬 더 메말라 버리죠.
여행 중 1일 1팩의 중요성
일본 여행에서는 하루 한 장씩 마스크팩을 사용하는 습관, 즉 1일 1팩이 큰 차이를 만듭니다. 낮 동안 에어컨, 햇빛, 바람에 시달린 피부는 수분 손실이 빠르고 예민해지기 때문에, 매일 밤 호텔에 돌아와 10분 정도 팩을 붙여주는 것만으로도 피부 컨디션이 확 달라집니다.
특히 여행 중에는 화장품을 최소화해 챙기다 보니 세럼이나 크림 단계를 줄이게 되는데, 이때 마스크팩이 집중 보습을 대신해 줍니다. 현지 드럭스토어에도 다양한 제품이 많지만,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을 미리 챙겨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여행 내내 피부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 바로 1일 1팩입니다.
어떤 마스크팩을 준비하면 좋을까?
평소 팩을 잘 안 하는 사람이라면
성분이 복잡한 기능성 제품보다는 순한 수분·보습용 시트팩이 안전합니다. 알로에, 히알루론산, 시카(병풀) 성분이 들어간 기본 보습팩을 추천합니다.
피부가 민감하거나 트러블이 있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마스크팩이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저자극 보습 크림을 듬뿍 바르고, 위에 랩을 덮어두는 방식으로 간단히 ‘크림 팩’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가 예민하다면 시트팩 대신 앰플·수분크림을 소용량으로 덜어가서 매일 덧바르는 방법이 훨씬 안전합니다.
건성 피부라면
에센스가 많이 들어 있는 고보습 타입을 선택하고, 사용 후 크림으로 마무리하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
여행용 핸드크림, 어떤 제품을 고를까?
여행 중 자주 쓰는 핸드크림은 유분보다 수분감 위주인 제품이 편리합니다. 유분감이 많은 제품은 끈적임이 남아 캐리어나 스마트폰에 묻어나 불편할 수 있기 때문이죠.
여행용 핸드크림 선택 팁
· 끈적임 적은 워터 베이스: 사용 직후에도 바로 물건을 잡아도 부담 없는 타입
· 빠른 흡수력: 지하철, 비행기 안에서도 즉시 사용할 수 있어야 함
· 소용량 튜브형: 캐리어나 파우치에 넣어도 공간 차지를 덜 하는 크기
· 은은한 향 제품: 동행자나 실내 공간에서 부담이 적음
추천되는 제품 타입
· 히알루론산, 글리세린 등 수분 보습 성분 중심 핸드크림
· “노 끈적임”을 강조한 젤 타입 핸드크림
· 공항 보안 검색에도 문제없는 30ml 미니 튜브형 제품
이런 조건을 충족한 핸드크림을 준비하면, 여행 중에도 손 피부 건조를 막으면서 생활 속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일본 여행, 작은 준비가 큰 차이를 만든다.
일본은 사계절 내내 여행하기 좋은 나라지만, 피부에는 늘 도전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스크팩과 핸드크림은 일본 여행 준비물 중 가장 중요한 보습 아이템입니다.
특히 매일 실천하는 1일 1팩은 얼굴 당김과 건조함을 막아주고, 수분감 위주의 여행용 핸드크림은 손 피부까지 지켜줍니다.
평소 팩을 잘 안 하는 사람이라면 순한 수분팩이나 대체 보습 방법을, 손 피부 관리에는 끈적임 없는 미니 핸드크림을 선택하는 것이 여행 만족도를 크게 높이는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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