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n년차 전문요원입니다."
오늘은 갑상선암 수술 입원 1일차에 대해 떠들어 재껴 보겠습니다~
▶ 입원 병원: 강북삼성병원
▶ 주치의: 윤지섭교수님
▶ 입원 기간: 3박 4일
▶ 4인실, 간호 통합 병동 입원 / 보호자 없이 혼자 병동 생활
▶ 입원일자: 2025.04.06.(일) ~ 04.09.(수)
▶ 수술일자: 2025.04.07.(월)
▶ 퇴원일자: 2025.04.09.(수)
입원 전
오전 8시 40분 카톡으로 입원 안내받았습니다.

입원 준비물품 최종 점검
캐리어 열어두고 필요 물품 다시 한번 점검했습니다.
신분증 꼭 챙기세요~
카카오택시를 불러서 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강북삼성병원 도착
무인발급기에서 입원 수속 번호표 발급받았습니다.
A관 입원계 창구 입원 수속 진행했습니다.
진행사항: 신분증 확인, 동의서 작성, 보호자 연락처 작성, 간호 병동 내용 설명 등
7층 입원실로 이동
간호사쌤이 병실로 안내해 주셨습니다. 702호로 배정받았습니다.
손목밴드 착용했습니다.
복용 중인 약물 모두 간호사쌤께 전달했습니다.
환자복 환복 후 스테이션에서 간단한 개인정보(질환 유무, 보호자 연락처) 질의응답, 수시로 간호사쌤이 성명 확인하는 것에 대해 안내받았습니다. 재차 성명 확인하여 환자들이 간혹 짜증 낸다고 합니다
체온, 혈압체크, 키, 몸무게 측정했습니다.
전 2021년 코로나 백신 접종하였고 이후 부작용 오른쪽 팔다리 전체 저림 증상, 힘 조절이 어렵습니다. 낙상사고 방지를 위해 바닥에 매트 깔아주셨습니다.
침대 안전바 사용법 재차 설명해 주셨습니다.
저녁 일반식 식사 안내받았습니다.

보행 어려움 시 호출 벨 사용할 수 있도록 침대에 내려놔 주셨습니다. 간호사쌤의 세심한 배려에 감동~!!

저는 일찍 병원에 도착해서 인지 운 좋게 창가 자리 배정받았습니다.. 눈이 부셔서 커튼 치고 있었지만 그래도 통로보다는 창가가 조금은 조용한듯합니다.


병실 입구 좌 화장실, 우 샤워실 있습니다.
화장실 세면대 수압 셌습니다. 샤워기도 있지만 샤워는 장애인 화장실 겸 샤워장에서 하도록 안내받았습니다.
병실 내 온도 조금 더웠습니다.
15시 20분경부터 난방 꺼진듯했습니다. 공기가 시원해졌어요.
짐 대충 떠벌려 놓고 장애인 화장실 겸 샤워실에서 샤워했습니다. 수액 맞기 전에 땀범벅인 몸뚱어리 씻고 싶었습니다.
장애인 화장실 겸 샤워실
변기 있음. 세면대 있음. 간이목욕의자 있음. 머리 감겨줄 수 있는 미용실 같은 뒤로 머리 젖히는 세면대 있었음.
자동문 시스템. 안에서 사람이 문 닫힘 버튼 누르면 밖에선 문 열리지 않습니다. 복도에 사람들 오가는 소리 들으며 씻으니까 좀 불안했습니다.
샤워실 수압이 좀 약했습니다.
수전이 윗부분에 설치되어 있었다면(높낮이 조절도 갠츈할 듯) 머리 숙여 한 손으로 박박 머리 감을 수 있을 텐데..
수압이 약한 샤워기로 머리 감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머리가 근질근질했습니다. 끝내 저는 퇴원하던 날까지 머리를 감지 못했습니다.
샤워하고 나왔는데 청소하시는 분이 바로 물기 제거하셨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샤워실 물기는 바로바로 제거하시는 빠른 행동에 박수~!!
궁금했던 건 외래, 입원병동 화장실에 여성용품 수거함이 없습니다. 밖으로 나와서 버려야 했습니다. 밖으로 나오면 수거함 밖에 하나 있습니다. 밖으로 나와서 버린다고 생각하니 이 부분 굉장히 수치스러운 듯했습니다. 나만 느끼는 수치감인가~?!
몇 달 전 외래진료 왔을 때 누가 고급 화장지 바닥에 막 버리고 갔길래 선행한답시고 그거 변기에 넣고 물 내렸다가 변기 막힌 적 있었습니다. 변기 좀 자주 막히는지 아주 크게 변기 막히면 간호사에게 알려달라고 쓰여있었습니다. 내 실수로 변기 막힌 게 아니라 당당하게 간호사에게 변기 막힌 거 전달했었었지만.. 여성용품 수거함 칸마다 하나씩 설치 필요할 듯요~
이불 도톰했습니다. 추위 엄청 타지 않는다면 별도의 이불 여분 준비할 필요 없을 듯요~
베개는 많이 낮고, 폭신폭신합니다. 딱딱하고 높은 베개 필요한 사람은 평상시 사용하는 베개 챙겨오는 것 추천드립니다.

개인 사물함에 인터넷 와이파이 비번 있습니다. 아이패드로 와이파이 잡는데 풀로 가득 차지 않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처음엔 인터넷 연결 안 됐습니다. 휴대폰 모바일 핫스팟 연결해서 블로그에 실시간으로 메모해 두었습니다.

4인실이다 보니 시끄러웠습니다.
도착 당시 4인실에 1명이 입원 중이었습니다. 환자, 보호자가 함께 있었는데 환자(아내)가 보호자(남편)에게 굉장히 짜증을 많이 내며 툴툴대고 있었습니다. 보호자 가만히 듣고만 있었습니다. 제가 이것저것 짐을 풀자 둘이 밖으로 나갔고 한동안 안 들어왔습니다.
샤워를 마치고 병실에 돌아오니 맞은편에 어떤 분이 와 있었습니다. 간호사쌤과의 대화를 들어보니 “괜히 갔다 왔네.”, “아무리 설명해도 본인이 직접 경험하시면 저희가 설명했던 게 뭔지 정확하게 이해하시더라고요. 많이들 그러세요.” 남편과의 통화로는 “나 다시 그 자리로 왔어.” 새로 옮겼던 곳에 대한 불편함을 이야기하는 듯했습니다. 비니를 눌러쓴 중년의 여자분이었습니다. 통화를 끝내곤 창가에 아이패드 거치대를 두고 시청하고 계십니다. 본인이야 폭삭 속았수다 재미있게 보시는 거겠지만.. 저에겐 그냥 소음일 뿐입니다. "볼륨 작게하면 본인만 들린다고 생각하는 걸까?? 이어폰 좀 그냥 끼지" 그래서 제가 이어폰을 꼽았습니다.
다인 실은 사람을 잘 만나야 합니다. 프로불편러 1인실 써라 그러는 분들도 계시지만 공중도덕 잘 지키면 주변 피해 주지 않습니다. "이 정도쯤? 뭐라고 하면 그때 하지 뭐.." 그런 얌생이들 주변에 참 많아요.. 제가 민감한 게 아니라 본인들이 매너 쌈 싸 드신 거라고요.
아파서인지, 만성 환자여서 인지 병실이 매우 어수선했습니다. 아픈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긴 하지만 환자들이 다들 짜증? 화가 많이 나 있는 상태였습니다.

혹여나 매직키보드 타이핑 소리가 저들에게 소음으로 들릴까 아주 조심조심 타이핑을 했습니다.
복도에 어떤 할아버지가 누구와 대화를 하시는 건지 통화를 하시는 건지 매우 시끄러웠습니다. 민원이 들어갔는지 간호사쌤들이 시간차로 옐로카드, 레드카드 조심스럽게 ㅋㅋ 여기 간호사쌤들 진짜 불쌍한 게 진상 고객님들한테도 친절~ 또 친절해야 하는 것 같았습니다. 빗발치는 민원과 진상 고객님 사이에서 간호사쌤만 죽어나는 것 같은 건 나만 느끼는 것인가~?! 근데 간호사쌤들 업무 강도 이 정도면 금융 치료 제대로 해주시나요??
시간별 기록
15시 40분쯤 다른 간호사쌤 오심
오른쪽 손발 저림 확인, 수술 부위 확인 / 난 수술 부위 모름 / 로봇수술 재확인 / 겨털제모 안내
20시까지 수액 안 오면 스테이션으로 오라고 함→최대한 늦게 달아줄 수 있는지 물어보자 올라오면 수액 달아야 한다고 답변 받음(이유: 수액 늦게 달아야 저녁 편하게 먹고, 양치 편하게 하고, 샤워, 머리 감기 편하게 하고 싶어서..)
수술용 큰 바늘이라고 상세히 설명해 주심
16시 46분
병실에 누워있으니깐 시간 참 더디게 감. 집에선 가만히 누워 유튜브 좀만 봐도 해 금방 지던데..
16시 55분
체온, 혈압체크 / 수술복 받음 / 수술 순번 확인 후 알려주겠다고 함 / 1시간 뒤 수액 달 예정 / 20시 50분까지 자가 약 안 주면 호출 벨 사용
16시 58분
전신마취 동의서 안내 및 서명 / 간호사쌤들 친절함 / 간호사들 쌤들끼리 다급하게 쪼는 느낌 없음(태움 안 보임 / 갈등)
17시 35분
저녁식사
18시
양치 / 샤워(수액 맞기 전 한 번 더) / 실내공기 또 더워짐
18시 15분
응급수술, 쉰 소리, 고음 등 부작용 안내 및 설명 받음
18시 30분
수액 시작

가글 처방: 수술 전 가글 하라고 주심. 이 가글 좋은 거 같음. 양치하고 수시로 썼는데 개운한 느낌 없지만 구취 전혀 안 났음

상박 부어올라 냉찜질
평상시에 자주 듣는 말이 혈관이 휘어 있고, 바늘 들어가면 혈관 도망 다닌다고 함. 그래서 혈관 터지기 일쑤였음. 왼손은 아예 혈관 안 보임. 진짜 초고수 아님 왼손은 라인 못 잡음. 오른손은 그나마 혈관 보이긴 하지만.. 혈관 자꾸 도망 다님..
병동 간호사쌤들 잘못이 아니었는데 계속 죄송하다고 해서 내가 더 죄송했음. "내 혈관이 진상이네.."

19시 47분
작은 수액 두 개 끝
20시
체온, 혈압체크 / 가글 하래서 했음. 아침에도 하라고 함
필요물품: 집게핀?? 머리 한 번 풀면 수액 때문에 혼자 못 묶음. 내일 아침 양치할 때 머리 흘러내려 불편할 거 같음
21시
소등
유튜브 세상으로..
나이트 직원 라운딩 했던 거 같은데.. 기록 누락.
입원 1일차.. 침대에 누워있다 화장실 갔다가만.. "집수니답게 침대 밖으로 안 나가고 잘 버텼다!! 나란 녀석 매우 칭찬해!!"
이상으로 n년차 전문요원의 놀면 뭐하니였습니다.
남은 시간도 주변의 여유로움과 행복들을 만끽하시길 바라며..
또 봐요~!!
강북삼성병원 갑상선암 수술 입원 준비물
"안녕하세요. n년차 전문요원입니다." 오늘은 갑상선암 수술 입원 준비물에 대해 떠들어 재껴 보겠습니다~ ▶ 입원 병원: 강북삼성병원 ▶ 입원 기간: 3박 4일▶ 4인실, 간호 통합 병동 입원 / 보호
mental-healt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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