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병원 갑상선암 진료 후기

 
"안녕하세요. n년차 전문요원입니다."

오늘은 갑상선암 진료를 위해 진료 예약과 이후 후기들에 대해 떠들어 재껴 보겠습니다~
 
저는 암이라는 공포감으로 얼른 진료를 받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처럼 3차 병원 진료받는 것이 쉽지는 않았겠죠~?!
 
그래서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여기저기 막 찔러보고 다녔죠. 그때 당시 저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으니까요..
 

서울대학교병원

집에서 가장 근거리에 있는 서울대학교병원에 진료 예약 전화를 했습니다. 홈페이지에 있는 진료 예약 전화를 이용했습니다.
10월 초경 문의했는데 초진이 12월 초로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예약 잡았습니다. 2차 병원 필요서류들에 대해 안내받았습니다.

강남 삼성병원

암 치료로 유명한 강남 삼성병원도 진료 예약전화를 했습니다. 진료상담간호사와 상담을 진행하였고, 12월 둘째 주로 예약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가끔 예약자들이 취소되는 경우가 있어 수시로 전화를 해서 진료 예약 일정 변경 문의를 하면 운 좋게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갑상선암 카페를 통해 정보를 듣게 되어 병원 여기저기 예약을 걸어두었습니다.
 
와중에도 느낀 것은 삼성은 전화상담까지도 친절하다!!

강북삼성병원

처음 진료 예약 전화를 했을 때 바로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아서 그냥 포기하려고 했습니다. 이미 두 곳에 진료 예약을 해두었기에 굳이 여기까지 예약을 해야 하나 싶어서요.
 
그런데 친언니가 제 번호로 콜백을 신청해두었더라고요. 그렇게 진료상담간호사와 상담하게 되었고 11월 초진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바로 예약했습니다.
 
다른 병원들과 1~2주 차이었지만 제가 느끼는 체감상 한주라도 빨리 진료를 받아야 조금이라도 숨통이 트일 것 같았습니다.
 
· 1차 진료 2024년 11월 29일(금): 갑상선 초음파 검사, 세침 검사
윤지섭교수님께서 이해하기 쉽고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습니다. 심플하게 말씀해 주셨던 부분이 저의 불안과 공포감을 낮춰주고 이때 심리·정서적 지지를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1차 검진센터에서는 악 중의 악으로 안내받아서 "내가 몹쓸 병에 걸렸구나, 나 이제 진짜 죽는구나." 이런 생각까지 들었으니까요.
 
심리적 처치까지 완벽했던 윤지섭교수님의 능력!! 환자들의 불안감 경감과 긍정적인 예후를 생각할 수 있도록 희망을 주셨던 부분에서 윤지섭교수님 아주 나이스~!!
 
하지만 아프고 무서운 세침 검사를 또 해야 한다니.. 정말이지.. 휴~ "이번엔 얼마나 큰 멍이 들래나??". "내 목이 동네북인가??" 오만가지 생각들과 원망으로 대기를 하고 있었죠..
 
오잉~?? 근데 이게 먼일이야?? 2차 병원과는 다르게 신속 정확하게 세침 검사를 해주셨습니다. 2차 병원에서는 왜 그렇게 내 목을 그렇게 쑤셔댔던 것일까??
 
윤지섭교수님이 "세침 검사 한 번 해봤으니까 잘 하실 거예요." 말씀하셨을 땐 "본인 목 아니라고 막말하는구나.. 찔려나 보고 저 말 하는 걸까??" 생각했는데.. 혈관주사 터트리기 전 라인 찾는 그 정도의 후빔?? 딱 그 정도였던 거 같습니다.
 
2차 병원처럼 무자비한 쑤심은 아니었어요. 생각보다 덜 아팠던 세침 검사를 마치고 집으로 눈누난나~
 
· 2차 진료 2024년 12월 17일(화): 세침 검사 결과
2차 병원에서 한쪽은 C코드 암이 맞는데, 다른 한쪽은 E코드 결절로 진단서를 결절로 발급해 주셨었습니다. 추적 관찰을 더 해보자고...
 
건강염려증 환자인 저는 그럴 수 없었으니까 3차 병원으로 갔습니다~
강북삼성병원에서 재검한 결과도 동일했습니다. 수술 방법을 선택해야 했습니다. 목 절제술이냐 로봇수술이냐~ 저는 로봇수술을 선택했습니다.
 
· 3차 진료 2025년 3월 31일(월): 혈액검사, 소변검사, 흉부 x-ray, 심전도, 갑상선 초음파, ct(흉부, 목)
최소 1시간 30분~ 2시간 전에 도착해서 혈액검사를 진행해야 ct 촬영을 할 수 있다고 안내받았습니다.
 
병원에 1시 40분까지 도착하랬는데.. 전 12시에 도착했고 모든 검사를 속전속결로 해치웠습니다.
 
그런데 갑상선 초음파는 15시 10분 예약이었는데 1시 20분에 도착.. "예약보다 너무 일찍 오셨네요. 그리고 진료 2시부터예요. 기다리셔야 해요.", "네~" 쇼츠 보면서 1시간 정도 잘 기다렸습니다.
 
예약시간보다 일찍 도착했지만 기다린 성의를 봐서 조금 일찍 검사해 주셨습니다. ct 촬영도 일찍 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입원 전 검사를 모두 마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눈누난나~
 
· 2025년 4월 7일(월): 로봇 수술(입원 준비물, 입원 중, 수술 전·후등 따로 또 떠들어 재껴 볼게요)
 

서울대학교병원 진료 예약 취소

서울대학교병원 진료 예약 취소를 한 이유는 친언니가 10월~11월 사이,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갑상선암 3회 진료를 받았습니다.
 
수술까지 1년의 대기 기간이 필요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여성, 40대 중반의 나이, 암세포의 크기가 1cm미만이기 때문이었습니다.
 
3번 모두 언니와 병원 동행을 했던 터라 과감히 저는 서울대학교병원 진료 예약을 취소했습니다. 하루하루 피가 말라가는 상황에서 1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릴 여유 따윈 저에겐 없었으니까요.

강남 삼성병원 진료 예약 취소

강북삼성병원 진료를 더 빨리 볼 수 있어서 강남삼성병원 진료 예약도 취소했습니다.
 
 

 
이상으로 n년차 전문요원의 놀면 뭐하니였습니다.
남은 시간도 주변의 여유로움과 행복들을 만끽하시길 바라며..
또 봐요~!!

 

https://kimwisdom.tistory.com/86

종합건강검진 계기 및 갑상선암 조기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