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일본 윤켈 피로회복제 활용방법과 윤켈 효능 및 성분

n년차 전문요원 2026. 6. 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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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을 다녀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은 쇼핑템을 하나만 고르라면, 나는 이제 망설임 없이 윤켈을 말할 것 같다.

 

예전에는 단순한 일본 피로회복제 정도로 생각했다. 일본 드럭스토어나 편의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자양강장제이고, 박카스보다 조금 더 강한 느낌의 드링크겠지 싶었다. 일본 여행 중 일정이 빡빡하거나 피곤할 때 한 번씩 마시는 정도였다.

 

그런데 4월부터 6월 1일까지 팬미팅, 콘서트, 일본 여행, 아이스쇼 일정까지 연달아 다니면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제 윤켈은 단순한 피로회복제가 아니라, 중요한 일정 전 내 체력을 맡길 수 있는 비상 체력템에 가까워졌다.

 

물론 매일 마시는 음료는 아니다. 하지만 체력을 써야 하는 날, 오래 집중해야 하는 날, 이동이 많고 사람이 많은 곳에 가야 하는 날이면 자연스럽게 윤켈을 먼저 떠올리게 됐다.

 

나는 평소 사람 많은 곳을 자주 다니는 편이 아니다. 외출 자체도 자주 하지 않고, 많은 사람 사이에 오래 있으면 몸보다 먼저 기가 빨리는 타입이다.

 

오래 앉아 있는 것은 잘하지만, 공연장이나 팬미팅장처럼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자세를 낮추고 앉아 있으면 허리와 다리가 금방 찌뿌둥해진다.

 

그런 내가 4월부터 6월 초까지 꽤 강행군에 가까운 일정을 소화했다. 그 사이 윤켈을 여러 번 마셨고, 어떤 상황에서 효과를 체감했는지 정리해보려고 한다.

 

 

윤켈 피로회복제란?

윤켈은 일본 사토제약의 오래된 자양강장제 브랜드다. 일본 편의점이나 드럭스토어에서 쉽게 볼 수 있고, 제품 라인도 생각보다 다양하다. 가격대도 저렴한 제품부터 고가 라인까지 나뉘어 있다.

 

내가 주로 마신 제품은 윤켈 황제액 계열이다. 30ml의 작은 병에 들어 있는 액상 드링크형 제품이고, 일본에서는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제품이다.

 

쉽게 말하면 단순한 음료라기보다는 피로하거나 체력이 떨어졌을 때 영양 보급을 목적으로 마시는 자양강장제에 가깝다.

 

윤켈 황제 계열은 자양강장, 허약체질, 육체피로, 병중병후, 식욕부진, 영양장애, 발열성 소모성 질환, 임신수유기 등의 영양보급을 목적으로 하는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내가 직접 체감한 느낌은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요” 같은 즉각적인 각성감과는 조금 달랐다. 카페인 음료를 마셨을 때처럼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갑자기 텐션이 확 올라가는 느낌보다는, 몸에 자욱하게 깔려 있던 안개가 사악 걷히는 느낌에 가까웠다.

 

몸이 완전히 가벼워진다기보다는 오래 버틸 수 있게 해주는 느낌이었다. 오래 앉아 있어도 몸이 덜 찌뿌둥하고, 공연에 집중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일정이 끝난 뒤에도 완전히 방전되지 않는 쪽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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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켈 1개입·3개입·10개입 포장 차이와 구매 팁

 

3개입과 10개입의 가장 큰 차이는 포장 방식이었다.

 

1개입과 3개입 제품은 각각 플라스틱 포장재에 한 번 더 감싸져 있었고, 10개입 제품은 드링크 유리병이 박스 안에 바로 담겨 있는 형태였다.

 

개인적으로는 플라스틱 포장 없이 조금 더 저렴한 1개입이나 3개입 세트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마실 제품이라면 포장재 비용을 줄이고, 그만큼 조금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으면 좋기 때문이다.

 

일본 여행을 가면 보통 3박 이상 머무는 경우가 많아서 윤켈도 기본 3병 정도는 구입하게 된다. 그런데 막상 매장에 가보면 3개 세트를 판매하는 곳이 많지 않았다.

 

1개짜리보다 3개 세트가 더 저렴한데, 3개 세트가 없으면 결국 1개짜리를 3병 구입해야 한다. 이럴 때는 같은 수량을 사더라도 불필요한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느낌이라 조금 아쉽다.

 

 

윤켈 성분

윤켈을 검색하다 보면 성분 이름이 꽤 낯설게 느껴진다. 특히 한자나 일본어로 된 생약 이름이 많아서 처음 보면 무슨 성분인지 감이 잘 오지 않는다.

 

대표적인 윤켈 황제 계열 성분을 쉽게 풀어보면 다음과 같다.

 

반비틴크

살모사에서 유래한 생약 성분이다. 쉽게 말하면 뱀을 원료로 한 전통 생약 성분이다. 처음 들으면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일본 자양강장제나 한방 계열 보양 성분에서 오래 사용되어 온 원료로 보면 된다.

 

시베트틴크

사향고양이 계열에서 유래한 생약 성분이다. 전통적으로 강장제에 사용되던 동물성 생약 성분이다. 이름만 보면 낯설지만, 윤켈 특유의 강한 자양강장 이미지와 연결되는 성분 중 하나다.

 

고오우틴크

우황 성분이다. 우황은 소의 담낭 또는 담즙 관련 성분에서 유래한 생약으로 알려져 있다. 한방에서 기운이 떨어졌을 때 쓰이는 고가 생약 이미지가 있다.

 

인삼엑스

인삼 추출물이다. 한국 사람에게는 가장 익숙한 자양강장 성분이다. 체력 저하, 피로감, 기력 보충 이미지와 연결해서 이해하면 쉽다.

 

서양산사자 건조엑스

산사나무 열매 계열의 식물성 추출물이다. 산사자는 전통적으로 소화나 순환 쪽 이미지가 있는 생약으로 알려져 있다.

 

지황 건조엑스

지황이라는 약용식물에서 얻은 추출물이다. 한방에서 기력 저하, 허약감과 관련해 자주 등장하는 식물성 생약이다.

 

엘레우테로코크 건조엑스

가시오갈피 계열의 식물 추출물이다. 쉽게 말하면 체력과 활력 쪽 이미지가 있는 식물성 강장 성분으로 보면 된다.

 

로얄젤리

꿀벌이 여왕벌에게 공급하는 영양 물질이다. 건강식품에서도 자주 보이는 성분이고, 피로감이나 영양 보충 이미지가 강하다.

 

비타민B2, 비타민B6, 니코틴산아미드, 판테놀

에너지 대사와 관련된 비타민B군 성분이다. 피로회복제에 자주 들어가는 성분이고, 몸이 에너지를 쓰는 과정에 관여한다고 이해하면 쉽다.

 

비타민E

항산화와 혈액순환 이미지가 있는 지용성 비타민이다.

 

콘드로이틴 황산에스테르 나트륨

관절 건강 제품에서 자주 보이는 성분이다. 오래 앉거나 많이 걸을 때 몸이 뻐근한 사람들에게 익숙한 성분이다.

 

감마 오리자놀

쌀겨 유래 성분으로 알려져 있으며, 자율신경이나 컨디션 관리 쪽으로 언급되는 성분이다.

 

무수카페인

카페인 성분이다. 졸림을 줄이고 각성감을 주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모든 윤켈 제품에 카페인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고, 카페인 없는 라인도 따로 있다.

 

이 성분들을 하나씩 보면 윤켈은 단순히 카페인만 넣은 에너지 드링크라기보다는 동물성 생약, 식물성 생약, 비타민B군, 로얄젤리, 카페인 등이 복합적으로 들어간 일본식 자양강장제에 가깝다.

 

물론 성분 이름만 보고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본인 몸 상태에 맞게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 임신 또는 수유 중인 사람, 기존에 복용 중인 약이 있는 사람은 제품 설명서를 확인하거나 약사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다.

 

내가 윤켈을 마신 이유

4월부터 6월 1일까지 내 일정은 평소 생활 패턴과 완전히 달랐다.

 

평소 같았으면 입술 헤르페스가 몇 번은 올라왔을 정도의 일정이었다. 실제로 나는 일정이 빡세거나 피로가 누적되면 입술 여기저기에 헤르페스가 생기고 한 달 넘게 고생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몸은 분명 지쳤는데도 이상하게 크게 무너지지 않았다.

 

물론 이것이 전부 윤켈 덕분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중요한 일정이 있는 날마다 윤켈을 마셨고, 그때마다 체력 유지에 도움을 받았다고 느낀 것은 사실이다.

 

내 기준에서 윤켈이 잘 맞았던 상황은 다음과 같았다.

 

· 오래 앉아 있어야 하는 팬미팅이나 콘서트

· 공항 이동과 해외 일정이 겹친 날

· 비바람이나 추위 속에서 야외 공연을 봐야 하는 날

· 하루 2만 보 이상 걷는 여행 일정

· 사람 많은 곳에서 오래 집중해야 하는 날

· 일정이 끝난 뒤에도 바로 방전되면 안 되는 날

 

4월 팬미팅

윤켈 효과를 처음 제대로 체감한 날이다.

사실 이 날은 해외 일정도 아니고 이동이 엄청난 날도 아니었다. 하지만 나에게는 사람 많은 곳에 가는 것 자체가 꽤 큰 에너지 소모다.

 

특히 팬미팅이나 콘서트처럼 수많은 사람이 한 공간에 모이는 곳은 즐거움과 피로가 동시에 온다.

 

아무리 앉아 있는 것을 잘해도 공연장에서 몇 시간 동안 같은 자세로 앉아 있으면 몸이 쑤신다. 뒷사람 시야를 가릴까 봐 엉덩이를 앞으로 빼고 허리를 굽힌 자세로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와 다리에 부담이 온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윤켈 한 병을 마셨다.

나는 개인적으로 윤켈을 마시고 3시간에서 6시간 정도 지난 뒤 컨디션이 가장 안정적으로 올라오는 느낌을 받았다.

 

일정이 있는 날에는 너무 직전에 마시기보다는 몇 시간 전에 미리 마시려고 한다.

 

이 날은 사람들 사이에 오래 있어도 컨디션이 생각보다 괜찮았다. 몸이 덜 쑤시고, 끝나고 나서도 바로 기력이 꺼지지 않았다. 팬미팅 후 덕메와 한참 걸으며 이야기를 나눴는데도 이상하게 개운했다.

 

처음에는 기분 탓인가 싶었다. 그런데 이후 일정에서도 비슷한 체감을 하면서 이게 단순한 플라시보만은 아닐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됐다.

 

일본 시부야 팬미팅 2회

나는 평소에도 일정을 아주 오래 전부터 확정해두는 편은 아니다. 급하고 중요한 일이 언제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컨디션과 상황을 보고 움직이는 편이다. 이번 시부야 팬미팅도 이틀 전 급하게 항공권과 숙소를 예약했다.

 

새벽에 하네다공항에 도착했고, 결과적으로 하네다공항 노숙을 하게 됐다.

하네다공항에서 연결되는 호텔에 가봤지만 빈방이 없다고 했다. 그렇게 하네다공항 노숙 당첨이었다.

 

한 번 노숙을 해봤다고 이번에는 나름 명당을 잘 찾았다. 처음에는 주변에 자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그런데 중간에 공항 직원들이 바닥 청소를 시작했고, 소리가 너무 커서 자리를 옮겨 다시 잠들었다. 분명 아침까지는 주변에 사람들이 누워 있었는데, 푹 자고 일어나보니 나만 누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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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네다공항에서 시부야까지는 공항리무진을 타고 이동했다. 비가 내렸고, 우산을 쓰고 캐리어를 끌어야 했다. 시부야 특유의 좁고 살짝 경사진 길을 사람들 사이로 지나가는 것은 생각보다 힘들었다.

 

우산을 써도 비가 옆으로 들어오고, 캐리어는 끌어야 하고, 몸은 이미 공항 노숙으로 찌뿌둥한 상태였다.

그래도 이런 경험을 또 언제 해보겠나 싶어 조금은 낭만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숙소 근처에 도착한 뒤 먼저 시부야 공회당 쪽으로 가서 현장판매가 있는지 확인했다. 내가 너무 일찍 도착했는지 아무도 없었다. 혹시 장소가 아닌가 싶어 NHK 쪽까지 걸어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숙소가 시부야 공회당과 정말 가까웠기 때문에 로비에 캐리어를 맡기고 바로 편의점으로 갔다. 패밀리마트에서 윤켈을 발견했다.

 

후쿠오카에서 봤던 포장과는 조금 달라 보였고, 가격도 한국돈으로 약 1만 4천 원 정도였다. 편의점이라 더 비싼 건가 싶었지만 일단 윤켈은 윤켈이니 구입했다.

 

숙소 로비로 돌아와 윤켈을 바로 마셨다.

맛은 꽤 강했다. 독하고, 매운맛이 쨍하고, 알싸한 느낌이 올라왔다. 단순히 달달한 에너지 드링크 맛이 아니라 “아, 이건 자양강장제구나” 싶은 맛이었다.

 

 

이어서 비타민C 음료도 마셨다. 비타민C 음료는 아주 새콤하고 탄산이 강했다. 톡톡 쏘는 맛이 확실했다.

 

 

씻고 다시 시부야 공회당으로 갔다. 이미 한 명이 줄을 서 있었고, 스태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파파고 앱을 켜서 당일권 판매 여부를 물어봤고, 줄을 서면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런데 기다리던 중 제미나이가 일본은 현금 구입만 가능할 수 있으니 현금을 준비했냐고 물었다. 스태프에게 확인하니 정말 현금만 된다고 했다.

 

그 순간 마음이 급해졌다. 숙소 앞 편의점을 생각하지 못하고 큰길을 따라 달렸다. 우산도 제대로 쓰지 못한 채 비를 맞으며 트래블카드로 현금을 찾고 다시 줄로 돌아왔다. 다시 섰을 때는 5번째였다.

 

설마 내 앞에서 표가 매진되면 어쩌나 싶었다. 온갖 생각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엄청 많아졌고, 입장줄이 건물 밖까지 길게 늘어졌다.

 

나는 오늘은 끝났구나 싶었는데, 내 앞의 일본 팬이 한국말로 말을 걸어주었다. 콘서트는 당일권 구입이 어렵지만 팬미팅은 항상 당일권이 있다고 했다. 그 말 한마디에 마음이 확 놓였다.

 

나는 이틀 모두 팬미팅 당일권을 구입할 수 있었다.

 

더 신기했던 것은 컨디션이었다. 공항 노숙, 비바람, 캐리어 이동, 당일권 대기, 일본어와 한국어를 섞어 쓰는 상황까지 있었는데도 몸이 지치지 않았다.

 

팬미팅이 끝난 뒤에는 일본인 3명과 프리토킹을 하며 저녁식사도 했다. 영어, 일어, 한국어를 섞어 대화했고, 기는 조금 빨렸지만 숙소로 돌아왔을 때도 체력이 남아 있었다.

 

다음날 아침에도 꽤 개운하게 일어났다.

 

내 기준으로는 윤켈을 마시고 3시간 이후부터 효과가 느껴졌고, 18시간 정도 지나면서부터는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체감했다. 그래서 중요한 일정이 있는 날에는 복용 시간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겠다고 생각했다.

 

5월 올콘과 윤켈

시부야에서 돌아오면서 윤켈을 잔뜩 사왔다. 후쿠오카보다 상점은 많지 않았고, 가게 안은 좁고, 가격도 조금 비싼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미 효과를 체감한 뒤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켈은 꼭 구입해야 했다.

 

하네다공항 안 약국에서도 윤켈을 볼 수 있었다. 1개 단품보다 3개 세트가 가격대가 좋아 보여서, 여러 개 구입할 예정이라면 3개 세트를 추천하고 싶다.

 

콘서트 전날에는 해질 무렵 리허설을 들으러 갔다가 일몰과 동시에 칼바람을 맞았다. 정말 얼어 죽는 줄 알았다. 그래서 올콘하는 내내 핫팩과 패딩을 챙겨갔다.

 

연대 노천극장은 공연 자체는 좋지만 여자화장실이 너무 적다. 연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행사장이 그렇다.

 

여자화장실 줄은 늘 길고, 공연 전후로 화장실을 가는 것 자체가 큰 일이다. 그래서 아침부터 물도 많이 못 마시고 최대한 체력을 아끼려고 하게 된다.

 

그런데 나에게는 윤켈이 있었다.

콘서트 첫째 날 아침에 윤켈을 원샷하고 출발했다. 역시 시부야 팬미팅 때 느꼈던 것이 단순한 기분 탓만은 아니었다. 공연에 완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

 

돌계단에 계속 앉아 있으면 보통 1시간 정도 지나면서 여기저기 쑤시기 시작하는데, 이 날은 생각보다 견딜 만했다.

 

콘서트가 끝난 뒤에는 지하철 막차를 타기 위해 달려서 환승까지 했다. 평소의 나를 생각하면 “내게도 이런 체력이 있었나” 싶은 순간이었다.

 

둘째 날은 날씨가 더 힘들었다.

우비를 두 개 입고, 핫팩 네 개를 주머니 여기저기에 넣어뒀지만 쓱봉을 들고 있는 손이 너무 시렸다.

 

재작년처럼 일주일 동안 감기로 앓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됐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에 아주 개운하게 일어났다. 물론 이것을 전부 윤켈 덕분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내 체감상 컨디션 유지에는 도움이 됐다.

 

덕메도 첫날 너무 피곤해했다. 그래서 다음날 집에 있던 윤켈을 챙겨가서 마시라고 했다. 덕메는 한국 영양제나 에너지 드링크에 크게 반응하지 않는 편이라 윤켈에도 기대가 거의 없었다.

 

그런데 결과가 재미있었다. 덕메가 새벽까지 너무 쌩쌩해서 아침이 되어서야 겨우 잠들었다고 했다.

 

우리는 둘 다 저질체력이라 공연이 끝나면 퇴근길을 볼지 말지 고민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이 날은 지하주차장 모든 차가 빠지는 동안 한 시간가량 수다를 떨었다.

 

12시쯤 출차가 거의 다 된 것 같아 차를 빼러 갔는데, 요금 계산소에서 8시간 넘게 주차했다고 했다. 공연 관람이라 할인은 받았던 것 같다.

 

덕메도 나도 빗길 운전으로 20분이면 올 길을 1시간쯤 돌고 돌아 집에 도착했다. 그런데 콘서트 관람도, 비 내리는 어두운 도로 운전도 생각보다 그렇게 피곤하지 않았다.

윤켈 덕분인가 싶었다.

 

셋째 날도 아침에 윤켈을 마시고, 덕메에게도 한 병을 챙겨줬다. 우리는 공연에 집중했고, 퇴근길까지 구경할 수 있었다.

 

예전 같았으면 공연만 보고도 너무 지쳐서 집에 돌아가기 바빴을 텐데, 이날도 지하주차장 차가 모두 빠질 때까지 1시간 넘게 수다를 떨었다.

 

덕메와 후쿠오카 여행

출국 이틀 전, 덕메와 급하게 후쿠오카 여행을 결정했다. 아침에 윤켈 하나를 마시고 인천공항으로 이동했다.

 

후쿠오카 비행 1시간보다 공항버스 1시간 30분이 더 힘들었다. 차도 많이 막히고, 교통상황이 어떻게 될지 몰라 인천공항 가는 날이면 오전에는 물 한 모금도 자유롭게 마시기 어렵다.

 

3박 4일 동안 후쿠오카에서 정말 알차게 쇼핑을 했다.

 

무인양품점만 구경해도 반나절이 지나갔다. 이제는 구글맵을 켜지 않아도 하카타역 근처는 꽤 잘 다닐 수 있게 됐다. 이심도 하루 300MB 이하로 사용할 만큼 동선이 익숙해졌다.

 

여행 중에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윤켈을 마시고, 편의점에서 비타민C 음료를 마셨다. 저녁에도 편의점 비타민C를 한 번 더 마셨다.

 

비타민C를 마시면 다리가 안 붓는다는 말도 있던데, 그 부분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냥 아주 강한 비타민C 맛이었다.

 

하루 2만 보 넘게 걸으니 갤럭시 워치가 폭풍 칭찬을 했다. 평소 패턴과 너무 다르다며 여행 중이냐고 묻는 느낌이라 살짝 무섭기도 했다.

 

 

 

이번 후쿠오카 여행에서도 드럭스토어 쇼핑은 빠질 수 없었다. 몇 달 전에는 약 60만 원어치를 구입해서 면세 할인까지 받았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는 그렇게 많이 사지 않겠지 했지만, 나는 또 해냈다.

 

 

 

윤켈 황제액, 갱년기 여성들이 먹는다는 핑크 계열 윤켈, 가루형 윤켈까지 눈에 들어왔다.

 

특히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었다. 윤켈에 뱀 성분이 들어 있다는 것. 그것도 반비라는 살모사 유래 생약 성분이었다.

 

처음 알았을 때는 솔직히 살짝 당황했다. 나도 어릴 때는 몸보신용으로 이것저것 챙겨 먹는 어르신들이 잘 이해되지 않았다. 그런데 나이가 들고, 크게 아파도 보고, 체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느끼다 보니 이제는 어르신들이 왜 그런 걸 챙겨 먹었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윤켈에 뱀 성분이 들어 있다니 처음에는 놀랐지만, 이미 효과를 체감한 뒤라 그런지 마음이 금방 바뀌었다. 쥐똥이 동동 떠 있어도 수정과에 뜬 잣이라고 생각하고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윤켈 신뢰도가 올라가 버렸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내 과장 섞인 표현이다. 실제로는 성분을 알고, 내 몸에 맞는지 확인하고, 하루 권장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들에게도 테스트해본 다양한 윤켈

후쿠오카에서 다양한 윤켈을 사온 뒤 가족들에게도 조금씩 테스트해보고 있다.

 

비위가 약한 언니에게는 차마 뱀 성분이 들어 있다고 말하지 못했다. 엄마도 뱀 성분이라는 말을 듣고 한사코 안 먹겠다고 했지만, 가루형은 함량이 적고 부담이 덜하니 조금만 먹어보라고 권했다.

 

가족들은 나처럼 오래 앉아 있거나 사람 많은 곳에서 기가 빨리는 타입이 아니라 조금 더 활동적인 편이다. 그래서 나만큼 크게 체감하지 못할 수도 있다. 윤켈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강하게 느껴지는 제품은 아닌 것 같다.

 

내가 느낀 윤켈의 효과는 박카스처럼 “카페인 효과로 갑자기 힘이 난다”는 느낌과는 다르다. 몸에 깔려 있던 피로의 안개가 사악 걷히고, 일정 하나를 더 버틸 수 있게 해주는 느낌이다.

 

이번에 후쿠오카에서 눈에 띈 것은 윤켈 핑크 라인이었다. 처음에는 이게 뭔가 싶었는데, 찾아보니 중장년 여성이나 갱년기 여성층을 의식한 라인으로 소개되는 제품이었다. 자매님들의 픽

 

가루형 윤켈도 있었다.

드링크형보다 함량은 적은 편이지만 휴대하기 좋고, 데일리 컨디션 관리용으로는 부담이 덜해 보였다. 여행 중 짐이 많을 때는 병 제품보다 가루형이 훨씬 편할 수 있다.

 

윤켈을 먼저 접한 언니는 정말 피곤할 때 윤켈을 하나씩 먹는 스타일이다.

 

20년 만에 전업주부에서 다시 직장인이 된 언니는 윤켈 핑크 라인을 입에 달고 산다고 했다. 어린이집 장애아동 담당이라 하루 종일 이리 뛰고 저리 뛰다 보니 집에 오면 너무 힘들어서 윤켈을 마신다고 했다.

 

잠이 안 와서 늦게 자게 되지만, 그다음 날은 너무 생생하다고 했다. 아침에 먹지 않는 이유는 혹시 탈이 날까 봐 걱정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오후에 집에 오면 윤켈을 마시고 있다고 했다. 형부 먹으라고 준 가루형 윤켈도 언니가 잘 먹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이번에 마쿠하리에 갔을 때도 윤켈 드링크와 가루형을 사서 언니에게 보내줬다. 그러고 보니 정작 집에는 내 윤켈이 없다.

음, 윤켈 사러 다시 후쿠오카에 가야 하나.

 

5월 마쿠하리 이벤트홀 아이스쇼 출동

5월에는 마쿠하리 이벤트홀 아이스쇼 일정이 있었다. 차준환 선수와 콜라보라니, 내 살아생전에 이런 날이 또 있을까 싶었다.

29일 출국인데.. 24일에 숙소+항공, 아이스쇼 티켓팅까지 내가 모두 해냈다!! 와우와우~ 나란녀석!!

 

덕질은 체력전이다.

비록 뱀 성분이 들어간 윤켈이라도, 그거라도 먹고 힘내야 했다. 좋아하는 것을 제대로 즐기려면 마음만으로는 부족하다. 체력이 있어야 집중도 하고, 이동도 하고, 끝난 뒤의 여운까지 즐길 수 있다.

 

 

내가 느낀 윤켈 효과

첫째, 오래 앉아 있을 때 몸이 덜 찌뿌둥했다.

팬미팅이나 콘서트에서 몇 시간 동안 같은 자세로 앉아 있어도 예전보다 몸이 덜 쑤시는 느낌이 있었다.

 

둘째, 집중력이 오래 유지됐다.

공연을 볼 때 초집중 상태가 길게 갔다. 피곤해서 멍해지는 시간이 줄어든 느낌이었다.

 

셋째, 일정이 끝난 뒤 바로 방전되지 않았다.

평소 같으면 공연이 끝나자마자 집에 가고 싶었을 텐데, 덕메와 수다를 떨거나 퇴근길을 볼 체력이 남아 있었다.

 

넷째, 다음날 기상이 비교적 개운했다.

비바람을 맞거나 긴 이동을 한 다음날에도 생각보다 몸이 무겁지 않았다.

 

다섯째, 효과가 오래 가는 느낌이 있었다.

내 기준으로는 마신 직후보다 몇 시간이 지난 뒤 컨디션이 더 안정적으로 올라왔고, 12시간 전후가 가장 좋게 느껴졌다. 다만 18시간에서 24시간 정도 지나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느낌도 있었다.

 

윤켈 백프로 활용방법

내가 직접 마셔보고 느낀 윤켈 활용법은 다음과 같다.

 

중요한 일정 3시간에서 6시간 전에 마시기

나는 윤켈을 마신 직후보다 시간이 조금 지난 뒤 컨디션이 올라오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공연이나 팬미팅처럼 집중해야 하는 일정이 있다면 너무 직전에 마시기보다 몇 시간 전에 마시는 것이 좋았다.

 

공복이 부담되면 간단히 먹고 마시기

윤켈은 브랜드에 따라 맛이 꽤 다양하다. 순한맛, 매운맛, 알싸한 맛, 진한 생약 맛이 있어서 위가 예민한 사람은 공복에 부담스러울 수 있다. 나는 일정상 바로 마신 적도 있지만, 위가 약한 사람은 간단히 먹고 마시는 편이 나을 수 있다.

 

카페인에 예민하면 라인 확인하기

윤켈 제품 중에는 카페인이 들어 있는 제품도 있고, 카페인이 없는 제품도 있다. 밤에 마셔야 하거나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은 카페인 프리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매일 마시기보다는 체력 쓰는 날에 활용하기

나는 윤켈을 매일 마시는 용도로 보지는 않는다. 여행, 콘서트, 장거리 이동, 중요한 외출처럼 체력을 써야 하는 날에 쓰는 비상템에 가깝다.

 

물과 비타민C는 별도로 챙기기

여행 중에는 물을 적게 마시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공연장 화장실 줄 때문에 일부러 물을 덜 마시기도 한다. 하지만 몸을 오래 쓰려면 수분도 중요하다.

 

나는 윤켈과 별개로 비타민C 음료를 같이 마셨지만, 비타민C가 다리 붓기에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고 느낀 것은 아니다. 그냥 신맛이 강하고 상큼해서 같이 마셨다.

 

윤켈이 특히 잘 맞았던 상황

내 기준에서 윤켈은 이런 날에 잘 맞았다.

 

· 콘서트나 팬미팅처럼 오래 앉아 있어야 하는 날

· 공항 이동과 해외 일정이 겹친 날

· 하루 2만 보 이상 걷는 여행 일정

· 비바람이나 추위 속에서 야외 공연을 봐야 하는 날

· 사람 많은 곳에서 오래 있어야 하는 날

· 컨디션이 무너지면 안 되는 중요한 일정이 있는 날

· 일정이 끝난 뒤에도 이동하거나 대화할 체력이 필요할 때

 

반대로 집에서 쉬는 날이나 특별히 체력을 쓸 일이 없는 날에는 굳이 마실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

 

좋은 제품이라도 매일 습관처럼 마시는 것보다는 필요할 때 아껴서 쓰는 쪽이 나에게는 더 잘 맞았다.

 

윤켈 구입 시 주의할 점

윤켈은 라인업이 다양하다. 이름이 비슷해 보여도 성분, 카페인 유무, 가격, 맛이 다를 수 있다. 그래서 구입할 때는 본인이 원하는 목적에 맞춰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강한 자양강장 느낌을 원한다면 황제액 계열

카페인이 부담된다면 DCF 같은 카페인 프리 계열

 

휴대성을 원한다면 가루형

여성 컨디션 관리 쪽이 궁금하다면 핑크 계열

이런 식으로 나눠서 보면 고르기 조금 쉽다.

 

또 일본 편의점보다 드럭스토어가 가격 면에서 더 나을 때가 있다. 편의점은 급할 때 바로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여러 개를 살 예정이라면 드럭스토어에서 가격과 면세 조건을 확인하는 편이 좋다.

 

윤켈은 나에게 덕질 체력템이었다

4월 한국 팬미팅, 4월 일본 시부야 팬미팅, 올콘, 후쿠오카 여행, 마쿠하리 이벤트홀 아이스쇼 일정까지. 두 달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윤켈과 함께한 덕분에 내가 두 달이라는 체력전에서 용케 버틴 것 같다.

 

처음에는 그냥 일본 피로회복제였다.

지금은 중요한 일정 전에 챙기는 체력템이 됐다.

 

물론 윤켈이 모든 피로를 없애주는 마법의 약은 아니다. 잠을 못 자고, 물도 못 마시고, 무리한 일정을 계속하면 결국 몸은 지친다. 나도 윤켈을 마셨다고 해서 체력이 무한정 생긴 것은 아니었다. 일정이 끝나고 18시간에서 24시간 정도 지나면 체력이 확 떨어지는 느낌도 있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조금 더 오래 버티게 해준다는 점에서는 확실히 인상적이었다.

 

팬미팅에서 오래 앉아 있어도 몸이 덜 찌뿌둥했고, 콘서트에 더 집중할 수 있었고, 비바람 속에서도 다음날 생각보다 개운했다.

 

덕메와 나는 원래 저질체력이라 공연이 끝나면 최소한으로만 움직이는 편이었는데, 윤켈을 마신 날에는 지하주차장에서 한 시간씩 수다를 떨고 퇴근길까지 볼 수 있었다.

 

이 정도면 나에게 윤켈은 단순한 피로회복제가 아니라 덕질을 끝까지 즐기게 해준 체력 보조템이었다.

앞으로도 매일 마시지는 않을 것이다.

 

대신 콘서트, 팬미팅, 여행, 장거리 이동처럼 체력이 필요한 날에는 챙길 것 같다. 좋아하는 것을 제대로 즐기려면 결국 체력이 필요하고, 나는 이번 일정들을 통해 그 사실을 아주 확실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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