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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40만 원짜리 드라이기에서 발견한 먼지
2. 노즐이 아니라 필터 케이지, 분리와 청소 방법
3. 먼지를 제거하고 다시 강해진 바람
4. 찬바람 버튼부터 노즐 보관까지 솔직한 사용 후기
5. 일본 여행에서 눈에 들어온 다이슨 트래블
여러분 이거 안 하면 40만 원 값어치 못 하는 겁니다.
바로 다이슨 드라이기 필터 청소예요.
저도 알고 싶어서 알게 된 건 아니고요. 며칠 전부터 손잡이 아래쪽 캡이 자꾸 빠지는 바람에, 의도치 않게 먼지 제거를 하게 됐습니다.

1. 40만 원짜리 드라이기에서 발견한 먼지
제가 사용하는 제품은 다이슨 슈퍼소닉 뉴럴 헤어드라이어입니다. 올 해 3월 구입했고, 사용한 지 6개월 남짓 됐습니다.

처음에는 바람이 정말 강해서 머리 말리는 시간이 짧았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모발 건조 시간이 조금 늘어난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더라고요.
"내가 이 바람에 적응한 건가?"
"모발 상태가 다시 안 좋아진 건가?"
그렇게 생각하면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며칠 전부터 아래쪽 캡이 자꾸 빠졌어요. 안경을 안 쓰면 잘 안 보여서 그냥 잡고 머리를 말렸습니다.
오늘은 왜 자꾸 빠지는지 보려고 안경을 쓰고 들여다봤는데요. 환공포증 올 뻔했습니다.
캡이 빠진 자리에는 먼지가 잔뜩 끼어 있었고, 캡 구멍으로 들어간 먼지가 캡 바람구멍 형태 그대로 뽕뽕뽕~ 붙어 있었어요. 매일 쓰는 드라이기 아래에 이런 먼지가 숨어 있었다니요.
2. 노즐이 아니라 필터 케이지 분리와 청소 방법
처음에는 이 부분도 노즐이라고 부르는 건가 싶었는데, 손잡이 아래쪽에서 분리되는 커버의 이름은 ‘필터 케이지’입니다. 그 안쪽에 드러나는 촘촘한 망은 '필터 메시'이고요. 공기가 들어오는 흡입구 쪽에 있는 부분이에요.
머리 쪽에 붙여 사용하는 스무딩 노즐과는 다른 부품입니다.


저는 거즈로 닦아야 하는지, 건드려도 되는 부분인지 몰라서 일단 면봉으로 먼지를 돌돌 말아 걷어냈어요. 살살 밀어보니 구멍 모양을 따라 붙어 있던 먼지가 뽕뽕뽕~ 떨어지더라고요.
먼지를 걷어내고 나서도 면봉에 기름때 같은 검은 이물질이 묻어났습니다.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알코올을 적신 면봉으로도 닦아봤어요. 이후에는 더 이상 검은 이물질이 묻어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건 제가 당시 임의로 한 방법입니다. 알코올 면봉 사용을 추천하는 청소 안내는 아니에요.






제가 사용 중인 HD16 모델의 공식 설명서에 나온 청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전원을 끄고 플러그를 뽑은 뒤 충분히 식혀주세요. 손잡이를 잡고 필터 케이지를 왼쪽, 즉 반시계 방향으로 돌린 다음 아래로 당겨 분리합니다.



보풀이 없는 천이나 부드러운 브러시로 필터 케이지와 필터 메시의 먼지를 부드럽게 제거합니다. 본체의 필터 메시는 물로 씻거나 세게 누르지 않도록 안내되어 있어요.
청소를 마치면 케이지 위치를 맞춰 끼우고 오른쪽, 즉 시계 방향으로 돌려 완전히 고정하면 됩니다. 설명서에서는 한 달에 한 번, 또는 필터 청소 경고가 표시될 때 청소하도록 안내합니다.
3. 먼지를 제거하고 다시 강해진 바람
먼지를 다 닦고 나서야 '아, 사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청소 전 사진은 없고, 청소 후 필터와 걷어낸 먼지를 뒤늦게 촬영했습니다.



청소를 마치고 다시 사용해보니, 제 체감으로는 처음 사용했을 때처럼 바람이 다시 강해졌어요. 매우 만족합니다.
바람 세기를 측정한 건 아니지만, 제가 느꼈던 변화는 분명했어요. 최근 머리가 조금 늦게 마른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먼지가 쌓여 있었다는 걸 이번에 알게 됐습니다.
드라이기가 예전 같지 않다고 느낀다면 필터 상태도 한번 확인해보세요. 저는 캡이 빠지지 않았다면 계속 모르고 썼을 것 같아요.
4. 찬바람 버튼부터 노즐 보관까지 솔직한 사용 후기
먼지 제거 이야기만 하기 아쉬워서, 6개월 남짓 사용하며 느낀 점도 보태볼게요.
우선 콜드 샷 버튼은 조금 불편합니다. 손잡이의 아래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어야 찬바람이 나오거든요.
머리를 말리면서 누르고 있어야 하니 검지손가락 많이 아파요.

그래도 온도 조절 버튼이 있어서 여름에는 저온인 1단계로 설정해 사용합니다. 그나마 덜 뜨거워서 저는 이쪽을 자주 쓰게 되더라고요.

구성품은 꽤 다양합니다.
제가 구입한 세트에는 젠틀 드라이 노즐, 다이슨 디퓨저, 스무딩 노즐, 스타일링 콘센트레이터, 플라이어웨이 스무더가 들어 있어요.
하지만 저는 오직 스무딩 노즐만 사용합니다. 다른 노즐은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그냥 두피까지 바짝 잘 말려주면 만족하는 편이에요.

미사용 노즐은 케이스에 고이 넣어 어딘가에 잘 모셔뒀습니다.
굳이 케이스가 필요할까 싶기도 하지만, 노즐이 많으니 담아둘 곳이 있는 건 좋겠죠. 자주 바꿔 사용하는 분이라면 별도 노즐 보관함이 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뉴럴에서 편한 기능은 잠깐 내려놓았을 때 바람이 자동으로 약해지는 기능입니다. 공식 명칭은 ‘일시 정지 감지 기능’으로, 제품을 내려놓는 것을 감지하면 히터를 끄고 바람 속도를 줄여줘요. 이 기능에 익숙해지니 다른 드라이기를 사용할 때도 아무 생각 없이 내려놓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다이슨 드라이기는 바람이 정말 강해요 내려 놓는 순간에 주변 물건을 강풍으로 멀리 날려보내는 일이 발생하기도 해요.
뉴럴은 두피와의 거리에 따라 온도를 조절하는 두피 보호 모드와, 노즐별 마지막 설정을 기억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여러 기능 중 제 일상에서는 잠깐 내려놓을 때 바람이 줄어드는 기능이 특히 편했어요.
다만 드라이기 자체는 무게감이 좀 있습니다. 제게는 오래 들고 사용하면 무게가 느껴지는 편이에요.
5. 일본 여행에서 눈에 들어온 다이슨 트래블
무게 이야기를 하니 일본에서 봤던 다이슨 트래블 헤어드라이어가 생각납니다.
4월에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트래블 헤어드라이어 팝업 행사를 하고 있었어요. 직원분이 일본어로 구경하고 가라고 하시길래, 저는 한국어로 “응, 나 있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고는 바로 쿠O을 검색했죠. 당시 제 기억으로는 하네다 공항 팝업 행사가로 54만원 이상이었고, 쿠O에서는 50만 원 내외 였던거 같아요.
이미 산 뉴럴을 중고로 판매하고 트래블을 다시 살까, 아니면 엄마를 사드리고 본가에 갈 때 가끔 써볼까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트래블도 무겁다고 하실 것 같아서 결국 구입하지 않았어요.
5월에 덕메와 후쿠오카 여행을 갔을 때는 후쿠오카 공항에서 다시 다이슨 트래블 헤어드라이어를 보게 됐습니다.
예전에 덕메와 일본 여행을 갔을 때, 샤크 드라이기를 챙겨왔더라고요. 제가 “이거 전압 맞아요?”라고 물었더니 돼지코를 끼우면 된다는 거예요.
“잉?” 저는 그러고 넘어갔는데… 역시나 작동이 안 되더라고요.
덕메는 앞머리 뽕을 사수하려면 그 드라이기가 꼭 필요해서 여행에도 챙기는 편이에요. 그런데 가지고 있는 제품을 일본에서 사용할 수 없으니, 프리볼트로 나온 다이슨 트래블을 새로 구입해야 하나 고민하더라고요.
다이슨 슈퍼소닉 트래블은 공식 안내상 100~240V 전압에 자동으로 대응하는 제품입니다. 해외에서 사용할 때는 방문 국가의 콘센트 모양에 맞는 플러그 어댑터도 확인해야 해요.

4월에 찾아봤던 기억 속 가격보다 낮아졌습니다. 판매 가격은 시점과 할인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제 주변에서 모발 관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대부분 다이슨 헤어 기기를 사용하고 있어요.
드라이기는 슈퍼소닉, 스타일링은 에어랩으로요. 긴 머리든 단발머리든 에어랩으로 웨이브를 척척 만드는 걸 보면, 똥손도 전문가가 되는 기적인가 싶더라고요.
저도 뉴럴 사용에는 만족하지만, 이번에 알게 된 건 좋은 드라이기도 관리가 필요하다는 거예요.
40만 원 넘게 주고 산 드라이기, 먼지가 바람길을 막고 있는지도 모르고 쓰고 있었네요.
저처럼 캡이 우연히 빠진 다음에 발견하지 마시고, 손잡이 아래 필터도 한번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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