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추천, 정신과 진료비, 정신과 상담 시간’ 정보 안내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이라면 아마도 개인 성향, 일상생활, 대인관계, 직장 등에서의 다양한 스트레스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이시겠죠~?!
작게나마 제가 알고 있는 정보들을 공유해 드립니다. 이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저의 경험담입니다.
혼자 너무 힘든 시간 견뎌내지 마시고, 도움이 필요하시면 약물치료나 상담받아 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진단은 어디까지나 전문의의 몫이니까요~
먼저 저는 정신건강사회복지사로 근무하면서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는 회원들의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동행을 했을 때 기준으로 안내드리는 것입니다.
1. 어떤 정신건강의학과에 가서 진료받아야 할까요? 추천해주세요.
- 직장 또는 거주지 인근 정기적(꾸준히)으로 진료받아 보실 수 있는 곳을 먼저 추천드립니다.. 인터넷 검색(홍보) 100% 믿지 마세요.
- 본인이 힘들어하시는 증상이 무엇인지 스스로 인지하시거나, 주변지인(가족, 친구)들이 문제라고 지적했던 부분을 떠올려보세요. 그러면 가장 나를 힘들게 하는 문제를 큰 카테고리로 찾을 수 있습니다. 세부적인 것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받아보시면서 천천히 찾으시면 됩니다.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부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 병원 홈페이지 들어가 보시면 모든 정신질환에 대한 진료가 가능하다고 나와 있습니다. 모든 병원이 그렇듯 전화문의를 하면 일단 와서 진료를 보라고 하죠~ 대개 첫 진료는 상담 시간도 길고 이에 따른 비용도 발생합니다. 정말 정신과적 증상인지 아닌지 궁금하시다면 일회성 진료라도 받아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 1회 진료받아 보시고 “나와 맞지 않는다.”, “나는 충분하게 대화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시면 다른 병원에 가보세요. 만성정신질환을 가지고 계신 분들의 경우 담당의사가 병원을 개원하거나, 타 지역으로 이전을 해도 거기까지 진료를 다닙니다. 정신과 같은 경우 나와 맞는 의사를 찾는 것이 그만큼 힘들고 어렵습니다.
2. 정신건강의학과 비용
(진료 및 약물 처방)은 얼마인가요?
- 진료(상담): 건강보험 적용하시면 1만 원 내외 정도 일 듯합니다. 저는 이미 만성이신 분들 진료를 동행했기 때문에 진료만 받은 적은 없습니다.
- 진료 및 약물 처방: 약물 처방 한 달 기준 수급자분들은 몇천 원~2만 원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비수급자의 경우 한 달 기준 4~5만 원 되는 것 같습니다.(어떤 약물을 얼마만큼 처방받느냐에 따라 비용은 조금 달라질 수 있겠죠~)
3.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시간(소요시간)은?
- 이 부분은 정말 의사마다 천차만별입니다. 부득이하게 병원을 옮기게 되셔서 다른 개인병원 첫 방문한 사례를 예로 들겠습니다.
개인병원 기준으로 오랜 기간 정신과 약물을 드신 만성환자분을 대상으로도 30분~1시간 동안 유년시절, 발병 전 이벤트, 발병 후 삶 전반에 대해 상담 진행하시는 의사분도 계시고요.
반면 현재 먹고 있는 약물 처방전 보시고 일상생활(수면, 식사, 대인관계) 등에 대해 간략하게 질문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결론적으로 어떤 의사를 만나느냐에 따라 상담 시간은 1분~1시간 이상으로 큰 차이를 보입니다.
4. 어떤 의사가 나와 맞는 의사인가요?
- 평상 시 MBTI 대문자 T이신 분들도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시에는 F갬성을 기대하시더라고요.
나의 안부를 물어 봐주고, 증상에 대해 들어주는 의사를 선호하는 편 같습니다. 한마디로 다정다감하고, 마음이 따뜻하고, 그리고 친절한 의사를 많이 찾고 계셨던 것 같아요.
- 처방받는 약은 대개 비슷합니다. 주증상을 신속하고 잘 찾을수록 증상을 빠르게 잡을 수 있죠.
하지만 모든 약에는 부작용이 존재합니다. 의도치 않게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으나 부작용을 잡는 또 다른 약이 있습니다. 그러니 안심하시고 그 부작용을 의사에게 전달하셔야 합니다.
중간에 약을 끊거나, 내원하지 않으면 주증상이 악화되거나,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한 불신이 생겨버리겠죠~?!
- 환자분들 마다 성향이 조금씩 다르기도 합니다. 오히려 상담을 길게 하면 답답해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데스크에 접수를 하고 대기실에 앉아서 기다리다 보면 “자기 순서 언제 오냐”라고,”고 “왜 이렇게 오래 기다리게 하냐”라고 수 차례 질문하시는 분들 보면 진료실에 들어가서 1분컷이더라고요. 그분들은 약물 처방이 1순위입니다.
이처럼 상담보다는 약물처방을 우선순위로 두시는 분들도 있듯이 전문적인 상담을 기대하신 분들이 1분 컷 단답형 진료를 받는다면 진료 만족도가 낮아지겠죠?
5. 정신과 기록이 남나요?
건강보험공단으로 진료비가 청구된 경우 기록이 남습니다. 하지만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에 대해서는 취업기관 등에서 알 수 없습니다.
6. 학벌 좋은 의사
VS
공감 및 경청해 주는 의사
- 대부분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의사의 학벌이 치료에 100% 영향력을 미친다고는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정신과 약물을 드시는 회원분들의 경우 마음이 여린 분들이 정말 많았어요. 슬픔을 잘 표현하지 못하고, 거절도 잘하지 못하죠. 집단 속에서 착한 사람이라고 불리는 분들이 마음을 다쳐 정신질환으로 발병하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오로시 나 자신을 보여줄 수 있고, 부정당하지 않고, 공감과 경청해 주는 의사가 최고의 의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