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위내시경 후기|수면 위내시경만 받다가 처음 해본 검사 시간·비용

얼마 전 동생에게서 톡이 왔어요.
“일반 위내시경을 했는데 15분 남짓 걸렸어. 이렇게 빨리 끝나는 게 맞아?”

그 말을 듣고 제가 받아본 일반 위내시경과 수면 위내시경 경험을 간단히 적어보려고 해요. 검사 과정과 비용은 제가 당시 방문했던 병원 기준이에요.
20대부터 받아온 위내시경
저는 대체로 2년에 한 번씩 수면 위내시경을 받아왔어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명치 끝 통증이 오래갈 때는 정기검진 외에도 1년에 한두 번 검사를 받은 적이 있고요.
검사 후에는 “위 점막이 얇다”, “빈속에 커피를 마시지 말라”는 이야기를 가끔 들었어요. 20대에 처음 검사했을 때부터 위 중간과 끝부분 사이가 살짝 부어 있다는 설명도 들었는데, 이후 검사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듣곤 했어요.

수면 위내시경, 눈뜨면 끝나 있는 편안함
제가 수면 위내시경을 선호하는 이유는 일단 편해서예요.
주사 라인을 잡고 누워 입안에 약을 뿌려주시면 속으로 ‘하나, 둘, 셋…’을 세요. 그러다 눈을 뜨면 검사가 끝나 있거든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검사 중 헛구역질했던 순간이 조금씩 기억나더라고요.
‘뭐지, 이 느낌? 토할 것 같은데. 참자, 참자… 어? 나 검사 중이지?’
그러다 헛구역질을 하고, 누군가 제 몸을 잡으며 무언가 말했던 장면만 희미하게 기억나요.
제 경우 검사와 회복실에서 쉬는 시간을 합쳐 보통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렸어요.
평소 잠을 잘 못 자서인지, 저는 검사 후 짧지만 푹 잔 듯한 개운함을 느끼기도 했어요. 주변에서는 속이 메스껍거나 머리가 띵하다는 사람도 있었는데, 제 경험은 조금 달랐답니다.
처음 도전한 일반 위내시경은 5분 남짓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 몸에 이상을 겪었던 시기에 처음으로 일반 위내시경을 받아봤어요.
검사 자체는 제 체감으로 정말 5분 남짓이었어요. 시간이 아까워서 일반 위내시경만 받는다는 친구가 있는데, 직접 해보니 그 친구가 대단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전날 저녁 9시부터 검사전까지 12시간 금식!!
제가 검사받았던 병원에서는 먼저 목 마취용 액체를 입에 머금고 있도록 안내했어요. 이후 삼키는 시점과 검사 중 주의 사항도 설명해주셨고요. 이 과정은 병원에서 안내하는 대로 따랐어요.
(20분정도 머금고 있으라더니.. 1시간이나 대기시키더라고요.)
검사 중에는 관이 들어가는 느낌이 고스란히 느껴졌어요. 눈앞에서 의사 선생님이 관을 넣는 모습까지 보이니 헛구역질도 많이 나더라고요.
그래도 화면으로 제 위 상태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은 신기했어요.
다행히 잘 참고 검사를 마쳤고, 끝난 뒤에는 칭찬도 받았답니다.
“아주 잘 참으셨어요. 일반 위내시경 처음 하신 거 맞아요?”
빠르게 끝나서 좋긴 했지만, 저는 역시 수면 위내시경이 더 편했어요.
*검사 후 식사는 맵거나, 짠음식 같은 자극적인 것은 피하고 되도록이면 부드러운 죽 먹으라고 하더라고요.
검사 비용과 걸린 시간은?
제가 기억하는 비용은 수면 위내시경이 7만 원 안팎, 일반 위내시경이 3만 원 이내였어요.
검사비를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아 정확한 금액은 아니에요. 병원이나 검진 여부, 추가 검사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제 경험에서는 일반 위내시경은 검사 자체가 5분 남짓으로 짧았고, 수면 위내시경은 검사 후 쉬는 시간까지 포함해 더 오래 걸렸어요.
동생처럼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의아할 수도 있겠더라고요. 다만 검사 시간이 짧았다는 이유만으로 대충 검사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겠죠.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결과를 들을 때 검사 소견과 함께 물어보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