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대 1 뚫고 다녀온 KBS 고막남친 방청 후기|당첨 문자부터 입장·퇴근길까지
7월 28일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더 시즌즈 - 성시경의 고막남친 방청을 다녀왔습니다.

당첨 문자부터 티켓 수령, 입장, 약 3시간의 녹화와 퇴근길까지 제가 직접 경험한 순서대로 정리해볼게요.
성시경의 고막남친 방청을 신청하거나 당첨 후 몇 시에 어디로 가야 하는지 궁금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스팸인 줄 알았던 고막남친 당첨 문자
7월 23일 목요일 오후 5시 정각, 02로 시작하는 번호에서 문자가 왔습니다.
처음에는 스팸인가 싶었는데 자세히 읽어보니 성시경의 고막남친 방청 당첨 안내 문자!
'당첨'이라는 단어를 보는 순간 정말 하늘을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이날 문자는 총 2개가 왔습니다.
· 방청 신청 당첨 안내
· 입장 준비물 및 방청 안내
방청 전날과 당일에도 입장 순서와 관련된 안내 문자가 추가로 왔어요.


2. 고막남친 방청 당일 타임라인
제가 받은 KBS 안내 문자와 실제 방청 경험을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오후 5시 50분까지 티켓을 교환하지 않으면 당첨자라도 예비번호가 부여된다는 안내가 있으니 교환시간은 꼭 지켜야 합니다.
또 제가 받은 문자에는 “본 녹화는 프로그램 규정상 만 19세 미만의 입장을 제한하고 있습니다.”라고 안내되어 있었어요.
3. 고막남친 자유석, 선착순이 아니에요
자유석이라고 해서 좋은 자리를 잡으려고 일찍 줄을 설 필요는 없습니다.
KBS 안내에 따르면 2024년 9월 24일 방청부터 자유석 입장 순서가 선착순이 아닌 '무작위 배정 방식'으로 변경됐습니다.
7월 27일에는 방청 안내 문자 1통이 왔고, 7월 28일 당일 오후 3시 20분경에는 입장 순서 확인 안내 문자 1통이 추가로 왔어요.
당일 문자 하단에는 무작위로 배정된 입장 순서 번호가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입장 시간이 가까워지면 번호 구간별로 줄을 서고 티켓 번호에 따라 차례로 입장합니다.
밤샘 및 장시간 대기도 금지되어 있으니 일찍부터 기다릴 필요는 없지만 17시 50분 티켓 교환 마감시간은 꼭 지켜야 합니다.
4. 티켓 수령부터 입장까지
이날은 지인들과 오후 3시에 만나기로 해서 일찍 KBS에 도착했습니다.

티켓을 받고 수다를 떨며 시간을 보내던 중 뜻밖에도 가수님의 출근길을 우연히 볼 수 있었어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순간이라 방청 시작 전부터 기분 좋은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티켓 교환처에서는 당첨 문자, 신분증, 모바일 티켓을 확인하고 방청 명단과 대조했어요.
그게 뭐라고 공항 심사대에 서 있을 때보다 더 떨리던지...
무사히 지류 티켓을 받고 나서야 정말 방청에 왔다는 게 실감났습니다.
지류 티켓은 입장 대기줄에서도 한 번 더 확인하니 바로 꺼낼 수 있는 곳에 보관하는 게 편해요.

5. 카페 대기 후 약 250명의 입장줄
너무 더워서 티켓 부스 맞은편 건물 1층 카페에서 기다렸습니다.
배가 고파 소금빵과 단팥빵도 먹었는데 소금빵 겉면이 너무 딱딱하고 질겨서... 이 다 뽑힐 뻔...
오후 6시가 가까워지자 사람들이 하나둘 카페를 나가기 시작했고 저희도 안내받은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밖에는 제 눈에 체감상 약 250명 정도의 방청객이 모여 있었고, 예비 방청객으로 보이는 분들도 10명 내외 기다리고 있었어요.
티켓 번호 구간별로 줄을 선 뒤 입장이 진행됐습니다.


입장하면서 안쪽에서 포토카드도 받았어요.
미니쓱봉 챙겨갔는데... 앗뿔사! 건전지를 안 챙겼습니다. 결국 한 번도 사용하지 못했어요. 응원봉을 가져가신다면 건전지도 꼭 확인하세요.




6. 34대 1 경쟁률, 약 3시간의 녹화
보조MC님 말씀으로는 이날 방청 경쟁률이 34대 1이었다고 합니다.
이날 함께한 출연진은 JYP 박진영, 개그맨 이상준, 싱어송라이터 죠지, DAY6 영케이 그리고 성시경!





특히 좋았던 무대는
박진영 & 성시경 - 너뿐이야
죠지 & 성시경 - 바라봐줘요
두 무대였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듣는 라이브는 역시 달랐어요.
녹화는 오후 7시부터 약 10시까지 3시간 정도 진행됐지만 노래 듣고 웃고 박수 치다 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녹화 중에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고, 무대가 끝난 뒤 마련된 출연진 포토타임에는 촬영이 가능했어요.
이 글에 올린 아티스트 사진들도 그때 촬영했습니다.
7. 퇴근길
녹화가 끝난 뒤 가수님 퇴근길을 보려고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면서 멜로망스 정동환님과 보조MC님의 퇴근길도 볼 수 있었어요.
한참 뒤 옆에 계신 분께 물어봤습니다.
"혹시 누구 기다리세요?"
"영케이요."
아...ㅋㅋㅋ 기다리는 사람이 달랐구나.
자리를 옮겨 이번에는 성시경님을 기다리는 두 분을 만났습니다.
축가콘서트는 어떤 느낌이냐고 물으시길래
"더더더 재미있고, 더더더 감동 있고, 더더더 좋아요!" 신나게 홍보하며 또 한참을 기다렸어요.
그런데 잠시 후 다른 팬분이 알려주신 한마디.
"가수님 제일 먼저 퇴근하셨어요."
결국 가수님 퇴근길은 놓치고 터덜터덜 걸어 나오는데, 죠지님이 팬들과 사진을 찍어주고 계시더라고요.
저희도 슬쩍 합류해서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가수님 퇴근길은 놓쳤지만 예상치 못한 즐거운 마무리였어요.


7월 23일 스팸인 줄 알았던 고막남친 당첨 문자에서 시작해 7월 28일 고막남친 방청까지.
34대 1 경쟁률을 뚫고 좋아하는 가수의 라이브를 바로 앞에서 들을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습니다.
고막남친 덕분에 행복했던 6일간의 기다림을 이렇게 훈훈하게 마무리했습니다.
34대 1이라도 되는 사람은 있으니까요.
그게 저였고, 다음에는 여러분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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