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양배추 볶음 레시피 정리 | 10분 완성 후기

며칠 전 언니에게서 사진 한 장이 도착했다. “성시경 양배추 볶음 엄청 맛나.”

솔직히 나는 양배추를 즐겨 먹는 편은 아니다. 외부에서 드레싱 없는 양배추 샐러드를 건강 때문에 가끔 먹긴 하지만, 내 돈 주고 사서 요리하는 채소는 아니었다.
새로운 유튜브 채널 아이템을 고민하다가 언니가 보내준 양배추 볶음 사진이 떠올랐다.
성시경 양배추 볶음이 그렇게 맛있다니 궁금해졌다. 재료도 간단하고 10분이면 완성된다고 하니, 한 번 만들어보기로 했다.
내가 참고한 영상은 유튜브 성시경 채널에 2026년 1월 29일 업로드된 콘텐츠다.
‘성시경 양배추 볶음’이라고 검색하면 ‘양배추 레시피 완결’이라는 제목으로 나온다.

1. 양배추 볶음 재료
- 양배추 1/4
- 청양고추 3개
- 올리브유 1T
- 소금 한 꼬집
- 후추
- 물 3T
- 참치액 1T
- 진간장 1T
- 버터 한 조각
* 10분 완성 포인트
- 양배추는 너무 두껍지 않게, 그러나 식감이 살아있도록 자른다.
- 물 3T를 넣어 숨만 죽인다. 오래 익히지 않는다.
- 버터는 마지막에 넣어 풍미만 더한다.
2. 양배추 볶음 조리법
1) 양배추를 취향에 맞게 썬다. 나는 겉면은 질길 것 같아 떼어냈고, 가로세로 4등분씩 나눴다.


2) 웍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양배추를 먼저 넣는다.

3) 소금 한 꼬집, 후추를 뿌린다.

4) 청양고추는 어슷 썰어 미리 준비해 둔다.

5) 웍을 잡고 땡겨주듯이 볶는다. (이 과정이 생각보다 힘들다.)

6) 양배추가 살짝 노릇해지면 물 3T를 넣어 숨을 죽인다.

7) 청양고추를 넣는다.

8) 참치액 1T, 간장 1T를 넣는다.

9) 마지막으로 버터 한 조각을 넣고 마무리한다.

조리 시간은 손질 포함 10분 이내.
3. 양배추 볶음 만들며 느낀 점

웍질 현실
주방기구는 생각보다 무겁다. 나는 한 손으로 웍을 들 수 없다. 어릴 때 양쪽 손목 인대가 심하게 늘어난 적이 있어서 지금도 손목 힘이 약하다. 몇 번만 땡겨도 손목에 바로 부담이 온다.
웍질은 재료를 빠르게 뒤집어 고르게 익히기 위한 동작이다. 하지만 꼭 웍을 흔들지 않더라도 센 불에서 팬을 충분히 달군 뒤 빠르게 볶아주면 비슷한 결과가 나온다.
실제로 웍질을 했을 때와 하지 않았을 때의 맛 차이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맵찔이 팁
청양고추 3개는 맵찔이 기준으로 꽤 맵다. 뜨겁고 매워서 처음엔 먹기 힘들었다. 매운맛에 약하다면 1개만 넣거나 씨를 제거하는 편이 좋겠다.
다음날 더 맛있는 이유
이 요리의 반전은 다음 날이었다. 식은 상태로 먹어봤는데 오히려 더 맛있었다.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 버터의 고소함, 간장의 단짠 밸런스가 정리된 느낌이었다. 처음 먹었을 때보다 훨씬 안정된 맛이다. 그래서 남은 양배추로 다른 레시피도 따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4. 양배추 효능

양배추는 비타민 C가 풍부한 채소다. 특히 위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이유는 SMM(S-methylmethionine)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이 성분은 위산 분비를 억제하고 위 점막 재생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비타민 U’라고도 불린다.
다만 SMM은 열에 약하다. 오래 끓이거나 데치면 함량이 크게 줄어든다. 빠르게 볶아 아삭함을 살리는 방식이 영양 보존 면에서는 더 유리하다.
그렇다면 양배추를 조금 더 건강하게 먹으려면 어떻게 조리하는 것이 좋을까.
5. 양배추 건강하게 먹는 법
양배추를 건강하게 먹으려면 오래 가열하지 않는 것이 좋다. 비타민 C와 SMM은 열에 약한 편이기 때문에 오래 끓이거나 데치면 손실이 커진다.
첫째,
물에 오래 담그지 않는다. 수용성 비타민은 물에 녹아 빠져나가기 쉽다. 씻을 때도 흐르는 물에 빠르게 세척하는 것이 좋다.
둘째,
데치기보다는 찌거나 빠르게 볶는 방식이 낫다. 특히 센 불에서 짧은 시간 안에 조리하면 식감도 살리고 영양 손실도 줄일 수 있다.
셋째,
과하게 익히지 않는다. 양배추의 아삭한 식감이 남아 있을 정도가 적당하다. 지나치게 물러지면 영양소 감소뿐 아니라 맛의 균형도 떨어진다.
넷째,
단백질과 함께 먹으면 포만감이 오래간다. 오리훈제, 계란, 두부, 닭가슴살 등과 곁들이면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다.
양배추는 특별한 재료가 아니라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채소다. 조리 방법만 조금 신경 쓰면 부담 없이 건강한 식탁을 만들 수 있다.
양배추를 일부러 사서 요리할 생각은 없던 사람이었는데, 이 레시피 덕분에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간단하고 재료도 부담 없다.

식사 대용으로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속이 든든하다. 아침에 먹다 남긴 오리훈제와 곁들여도 잘 어울릴 것 같다. 버터의 고소함과 간장의 단짠 맛이 고기류와도 무난하게 조합된다.
퇴근 후 지친 몸으로 인스턴트 식품을 먹으며 괜히 죄책감을 느끼기보다는,
10분 이내로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건강한 한 끼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양배추 볶음은 짧은 조리 시간과 부담 없는 재료로 늦은 저녁에도 편안하게 먹기 좋다.
성시경 양배추 볶음, 한 번쯤 직접 만들어봐도 괜찮은 메뉴다.
.
.
.
사실 영상 촬영과 사진을 찍느라 양배추를 한 번 태웠다.
그래서 재료가 실제 영상 속 분량과는 조금 다르다.
불 조절이 생각보다 중요하다. 센 불에서 빠르게 볶는건 좋지만, 잠깐 한눈을 팔면 금방 타버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