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해킹 사태 보상, 사용자 선택권은 어디에?
"안녕하세요. n년차 전문요원입니다."
오늘은 SK텔레콤 해킹 사태 보상에 대해 떠들어 재껴 보겠습니다.
SK텔레콤 해킹 사태 이후, 8월부터 보상안이 발표되었다.
공식적으로는 요금 50% 할인, 월 50GB 데이터 추가 제공, 일부 브랜드 제휴 할인, 위약금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보상안, 정말 모든 이용자에게 실효성이 있을까?
SK텔레콤의 공식 보상안 요약
1. 8월 한 달간 요금 50% 자동 할인
· 별도 신청 없이 월정액, 음성, 문자, 데이터 통화료 대상
2. 데이터 50GB 추가 제공
· 데이터 제공이 제한된 일부 요금제 제외
3. 제휴 할인 이벤트
· 도미노피자(최대 60%), 파리바게뜨(최대 50%) 등
4. 위약금 면제
· 4월 18일 이전 약정 가입자 중 해지 고객은 위약금 면제 가능
· 단, 기존 할인 혜택은 반환해야 할 수도 있음
그러나, 나 같은 사용자는?
나는 SK텔레콤 장기 이용자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 중이다.
따라서 50GB 추가 데이터는 의미가 없으며,
도미노나 파리바게뜨 같은 제휴 브랜드 제품도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
혜택이라지만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건 8월 한 달간 요금 50% 할인뿐이다.
그마저도 한 번뿐이고, 피해자 개인의 상황에 맞춘 세심한 배려는 느껴지지 않았다.
사용자 선택권이 없는 구조
SK텔레콤의 보상안은 ‘일괄 지급’ 방식이다.
말 그대로 회사가 정해준 패키지를 그대로 받는 구조다.
어떤 고객에게는 유용할 수 있겠지만,
각자의 사용 패턴이나 피해 정도에 따라 선택지가 있었다면
훨씬 공정하고 실효성 있는 보상안이 되었을 것이다.
예를 들어
· 50GB 데이터 vs 통신요금 추가 감면
. 제휴 할인 vs 상품권 또는 포인트 지급
· 자동 할인 vs 장기 고객 전환 혜택
같은 유형별 보상 선택이 가능했다면
사용자들은 자신의 실생활에 맞는 보상을 선택할 수 있었을 것이다.
정리하며
이번 SK텔레콤의 보상은 피해자 입장에서 수동적으로 수용할 수밖에 없는 일방적 보상이었다.
공식 발표는 있었지만, 사용자 개개인의 상황을 반영하는 적극적인 보상 설계는 부족했다.
서비스 기업이라면 단순한 수치나 일률적 혜택보다
사용자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보상이 더 필요하다.
향후 유사한 사태가 발생했을 때, 이번 보상안이 과연 '기준'으로 남아도 될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이상으로 n년차 전문요원의 놀면 뭐하니였습니다.
남은 시간도 주변의 여유로움과 행복들을 만끽하시길 바라며..
또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