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도 열려있는 따뜻한 기억, 혜화로터리 낙원떡집 방문 후기
"안녕하세요. n년차 전문요원입니다."
오늘은 혜화로터리 낙원떡집 방문에 대해 떠들어 재껴 보겠습니다.
혜화로터리 낙원떡집![]()
가끔 출근이 이른 날이면 아침밥 대신 뭔가 든든한 걸 찾게 되죠.
제가 처음 낙원떡집을 찾게 된 계기도 그런 날이었습니다.
새벽 6시쯤 조기 출근할 때나, 주말에 혼자 사무실에 나갈 때 간단히 식사 대용으로 떡 한 봉지 사들고 가는 게 작은 루틴처럼 되어버렸어요.
오랜만에 그때 생각이 나서, 토요일 아침 7시 30분쯤 다시 낙원떡집을 찾았습니다. 예전처럼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끈한 떡을 기대하며 문을 열고 들어섰죠.
아침 시간이라 그런지 진열대에는 몇 가지 떡이 있었고, 아쉽게도 제가 평소 즐겨 먹던 떡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혹시 따뜻한 떡이 있을까 싶어 여쭤봤더니, "떡은 식혀서 포장해야 하니 따뜻한 떡은 없다"라고 하시더라고요.
바람떡이 있냐고 물어봤지만, "오늘은 없다"라는 답변을 들었고요.
예전에 사장님이 추천해 주셨던 쑥 들어간 떡,
그리고 종종 먹었지만 이름은 모르는 익숙한 맛의 떡 하나를 구입했습니다.
널찍한 판에 있는 떡을 숭덩숭덩 잘라 낱개 포장해 주셨어요.


떡 솔직 후기
쑥떡은 개인적으로 먹을 때마다 만족도가 높았던 떡 중 하나예요. 이번에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장점
- 포장된 상태에서 식었음에도 쫀득쫀득한 식감
- 씹을수록 퍼지는 살짝 은은한 쑥 향
- 차가울수록 더 찰지고, 씹는 맛이 좋음
- 찰기 있는 떡 좋아하시는 분께 강력 추천
단점
- 쑥떡 특성상 이에 잘 낍니다
- 먹고 나면 거의 무조건 치실이 필요해요
그래도 이 단점이 감수될 만큼, 떡 자체는 정말 맛있어요. 오랜만에 먹었는데 여전히 제 입맛엔 딱이었습니다.
낙원떡집 정보
상호: 낙원떡집
주소: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268
전화번호: 02-742-4284
영업시간은 잘 모르겠어요. 전 새벽시간, 점심시간에만 이용해봤어요.
마무리..
따뜻한 떡은 없었지만, 여전히 만족스러운 쑥떡 덕분에 소소한 위로가 되었던 아침.
이른 시간 문 열어주는 몇 안 되는 떡집 중 하나인 낙원떡집.
떡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쯤 들러보셨으면 해요.
이상으로 n년차 전문요원의 놀면 뭐하니였습니다.
남은 시간도 주변의 여유로움과 행복들을 만끽하시길 바라며..
또 봐요~!!